[오산포커스]함께자람센터

내용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오산형 ‘온종일돌봄’의 첫걸음!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기관 ‘함께자람센터’

이해정 (오산시 아동청소년과 온종일돌봄팀장)
안녕하세요. 오산시 아동청소년과 온종일돌봄팀장 이해정입니다.

Q. 함께자람센터란?
함께자람센터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Q.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현재 1호점부터 4호점까지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주로 초등 저학년입니다. 이 아이들이 방과 후 학원 등의 개인 일정 사이에 함께자람센터를 이용하고요. 등하원 지도, 급간식 제공, 그리고 놀이학습프로그램으로 방과 후 시간을 혼자 보내지 않고 전문 종사자, 또래 친구들과 보내고 있습니다.

Q. ‘오산형 온종일돌봄’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마을의 어른들이 공간을 내주고 있습니다. 오산사회적경제협의회와 함께 지역에서 난 신선한 먹거리로 급·간식을 제공하고 있고, 프로그램 역시 오산교육재단이나 오산시체육회, 시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센터 이용 아동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는 아이들이 집처럼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 구비 되어 있는데, 중앙도서관의 순회 문고를 활용해서 6개월에 500권씩 바꿔주고 있어요. (함께자람센터의 모든 영역에서) 마을의 자원이 쓰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함께자람센터 이용 아동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아이들이 요즘 스마트폰 많이 보잖아요. 센터에서는 핸드폰을 이용하는 아이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또래 집단과 보드게임이나 자유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센터에서 친구들과 놀 수 있어서 좋다는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역시 아이들에게는 편하게 놀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보았고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로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 걱정을 덜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또, 학부모끼리 서로 소통하면서, 저희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칭찬도 해주시지만,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셔서, 그야말로 아이들이 마을에서 함께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Q. 함께자람센터 지역별 설치 기준은?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주민등록 및 아동현황,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비율을 (분석하고), 비율이 높은 곳에 우선적으로 센터를 설치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시설을 만들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향후 함께자람센터 확충 및 운영 계획은?
향후 (함께자람센터가) 30개까지 확충이 될 때 돌봄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속담처럼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마을에서 함께 자랄 수 있는 돌봄 공동체를 구축해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