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유튜브 인터뷰

내용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오산시장 곽상욱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유투브를 통해 오산시 사례를 여러분과 공유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남현석 교육장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평생학습을 통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오산시의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Q. 바이러스의 확산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특히 오산의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대한민국은 1월20일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월 말 적극적인 검사에 따라 확진자가 상당히 증가하였으나, 현재는 감소추세로 4월16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명이며 누적 확진자수는 10,613명, 완치에 따른 격리해제는 7,757명입니다.

오산시는 2월 29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 24만의 인구 중에 7명의 확진자가 있는 상황이며, 이들은 즉시 병원에 격리치료중이며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2월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은 하락곡선을 그리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와 지자체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전 국민도 큰 동요 없이‘마스크 쓰기’와‘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며 지역사회 전면적 재능기부 방역활동을 펴며 일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세계대유행기간 동안 학습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교사와 학생들은 어떻게 상호 작용합니까?

오산 관내 모든 학교가 4월 8일까지는 휴업을 실시하였으며, 이 기간 중에는 모든 학생들을 가정에서 안전하게 학습활동을 하도록 하고, 생활지도 등 학생, 학부모와 온라인으로 상호작용하며 지원하였습니다.

이후 4월 9일부터는 정부와 대책본부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인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였습니다.

먼저 4월 9일 중3,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4월 16일부터는 초3~6, 중1~2, 고1~2 학생들이, 그리고 4월 20일부터는 초1~2 학생들까지 차례로 온라인 개학하며, 등교 개학은 상황을 봐가면서 실시될 것입니다.

그러나 유치원은 여전히 휴업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휴업기간 동안에는 교육부, 교육청, 학교 등에서 구축한 교육용 사이트,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학습, 생활지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온라인 개학 이후에는 교육부, 교육청, 학교, 지자체, 기업 등이 함께하여 준비한 스마트 기기 대여, 인터넷 통신기기, 통신비 지원을 하면서, 각 학교별로 적절한 온라인 수업 플랫폼을 선택하여 온라인 수업 시간표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 이수 방법 등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매일 매 교과목 시간마다 출석을 체크한 후 수업을 시작하고, 학생들과 실시간 또는 수업 후 질의응답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계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점차 양적, 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저소득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의 학생과 같이 학교 폐쇄로 가장 고통받는 학생들은 어떻게 돌보고 있습니까?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경우 교육부, 교육청의 지침을 토대로 각 학교별로 기존 돌봄 학생 외에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등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 신청을 받아 모두 수용하여 학교 교직원이 관리, 지도하고 있습니다.

돌봄 운영 중에도 모든 교직원, 학생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책 읽기, 놀이 활동 등 간단한 학습 지도가 이루어지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중, 석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Q. 세계대유행 동안 교육 전략을 실행 할 때 어떤 문제에 직면했습니까?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유·초·중·고 모든 학교가 전격적으로 휴업한 경우는 처음으로 관련 인프라, 운영 경험이 없어 당황스러운 면도 있었으나, 교육부, 교육청, 학교는 즉각적으로 이를 관리하고 대처해 나갈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즉 휴업기간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학습결손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지도,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휴업 권유와 함께 학생 이용 자제 등의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였습니다.

감염 확산으로 휴업이 연장되고 수업일수 확보와 학습 결손 최소화, 고교 수능 준비 등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가용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기존의 학습 콘텐츠 및 학교 내 교사별 학습 지도안, 보조 학습 자료 등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개학 전 준비, 테스트를 거쳐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모니터링하면서 개선, 보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습수업 등 교과목별 특성에 따라 차후 등교 개학 시 지도 계획까지 세워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모든 시민의 건강 교육을 어떻게 보장합니까?

오산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2014년에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2016년 대한민국 건강도시를 선포함과 동시에 꾸준히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도에는 유네스코에서 추진하는 클러스터 사업에서‘Education for Health and Wellbeing’주제 클러스터에 아일랜드 코크시와 코디네이터로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생학습도시로서 시민활동가 ‘오산건강지기’를 양성하여 오산시가 직접 개발한 건강체조를 알리고 꾸준히 ‘오산시 걷기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겐 수영을 기본으로 1인1체육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및 유치원 보육전담간호사업,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어린이 식생활 개선 체험교육, 금연교육, 경로당 주치의 사업 등 맞춤형 생애주기별 건강교육을 제공하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관리 및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집합교육이 불가능한 시기에는 오산시가 속해 있는 광역단위인 경기도의 31개 지자체가 함께 비용부담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하고 있는 지식(GSEEK) 온라인교육 플랫폼을 통해 건강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오프라인으로 전 생애에 걸친 건강교육을 지속추진한 결과 세계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손씻기’, ‘마스크 착용’등 기본 위생지침을 지키며 큰 혼란 없이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볼 때 : 가까운 미래에 학교가 개학하고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올 때 어떻게 안전을 보장합니까?

온라인 수업 상황이 종료되고 정상적인 등교개학이 될 때를 대비하여 교육부와 교육청, 지자체 및 학교는 학교가 방역용 마스크를 구입, 비축하고, 개학하여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할 것입니다.

특히, 오산시는 교육도시로서 소외계층 등 시민들 외에도 관내 모든 학생들에게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사회적 기업 및 시민의 자발적 동참을 통해 제작하여 선도적으로 지원하여 타 지자체에 이를 확산시켰습니다.

또한 열화상기 구입 지원, 온라인 수업 기간 학교의 원격 수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수업 장비, 스마트 기기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에서 기 지원한 예산을 확대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적극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행정을 모범적으로 펼쳐 왔습니다.

이는 일반자치에 이어 실시된 교육자치와의 협업, 협치를 통해 학생 등 모든 시민들의 복지와 행복 오산 도시를 위한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며, 교육도시 오산을 위해 함께 애써 주시는 시장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Q. 도시에서 마스크 생산을 어떻게 관리합니까?

오산시는 평생학습도시로써 시민건강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세탁해서 계속 사용이 가능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여 학생들과 취약계층에 배부하는, 「1배움1나눔, 마스크 나눔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천하였습니다.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전 국민이‘마스크 쓰기’를 실천 하다보니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오산시는 유아부터 초중고등 학생에게 1인당 2매의 면마스크 및 필터를 무료로 제공하였습니다.

학생용 면마스크는 관내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하여 오산시 재난기금 3억7천2백만원을 사용하여 총92,000매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공급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받아 1+1마스크 키트를 제공하여
2개의 마스크를 완성하여 1개는 본인의 건강을 위해 직접 사용하고, 1개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였습니다.

바느질에 미숙한 시민들을 위해 평생학습 활동가들이 재능기부함에 따라 마스크키트 제작방법을 리플렛과 동영상을 제작하여 한 공간에 모이지 않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직접 만들 수 있게 하여 시민 모두가 마스크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습니다.

Q. 오산에서 실행된 전략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세계 파트너 도시에 보낼 최종 메시지가 있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도시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더 많은 배려와 나눔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려와 나눔의 문화조성, 시민의식은 평생학습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산시는 10년간의 평생학습을 통해 어떠한 위기상황에도 자신의 재능을 기꺼이 나눠줄 역동적인 시민활동가(Active citizens)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염의 위험에 대한 두려움보단 함께 해결해나가자는 긍정의 마음이 더 크기에 많은 시민이 함께 모여 지역 곳곳을 방역했고 취약 계층을 위해 마스크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배우고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세계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 뿐 아니라 플라스틱 남용, 쓰레기,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까지 개인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문제들이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삶속에 스며든 평생학습으로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역동적인 활동가를 양성하여 이러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공유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산시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산시의 사례가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