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체조광장’ 더위도, 비만도 함께 날려 봐요

내용

한낮의 무더위가 꺾인 해질녘 보건소 광장.

자막: 오산시 보건소 앞 광장
편안한 옷차림의 주민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야간체조를 시작합니다.

자막: 평일 저녁 6시 30분~7시 30분 ‘야간체조’ 운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을 제외하고 평일 저녁 6시 반이면 어김없이 벌어지는 진풍경.

지나가던 시민들도 흥에 겨워 열심히 따라해 봅니다.

인터뷰-한명화(부산동)
우연히 직장 동료들하고 지나가다가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하는 것 같아서...가방까지 옆자리에 놓고 춤을 출 수 있을 만큼 너무 재밌고, 신났어요.

자막: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건강 체조’
10년 넘은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기’
지난 2007년부터 오산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야간체조광장’.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따라할 수 있어 1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임승자(지곶동)
10년 동안 한 세 번 정도 빠졌을까, 유일한 낙이 이 운동 뛰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 나면 기분도 좋고, 일단은 아픈 데가 없으니까 운동하고 나면...(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 맛을 몰라서 못하는 것 같아.

인터뷰-박경순(용인시)
저는 인근 마을에 사는데, 여기서 운동한다는 소리를 듣고 와서 운동을 해 보니까 남녀노소 구분 없이, 나이 관계없이 그냥 아무나 와서 할 수 있으니까 더 좋을 수가 없죠.

자막: 2017년 기준 오산시 건강통계 “인구 10명 중 3명 ‘비만’”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오산시의 비만율은 약 31%. 주민 10명 중 3명이 비만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막: 10년 전 비만율 보다 12%p 증가
10년 전인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12%p 가까이 증가한 수치인데요.

이에 따라 오산시는 ‘비만’ 관련 지표를 지역보건사업 2순위로 정하고 생애주기별, 지역별로 다양한 건강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숙(오산시보건소 건강도시팀장)
문명이 발달하면서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저희가 운동 문화를 만들어보자 해서 야간체조광장, 그 다음에 고인돌공원에서는 기공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오산시민의 노래에 맞춘 ‘오산건강체조’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래서, 어디서든 ‘유튜브’나 저희 홈페이지 (영상을) 보고 운동을 하셔서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운동을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막: ‘오산건강체조’ 고안 등 시민참여형 건강공동체사업 확산
오산시는 경기도 최초로 고안한 ‘오산건강체조’를 비롯해 지역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문화를 확산시켜나가겠다는 방침인데요.

건강을 위해 함께 땀 흘리는 공동체가 늘어날수록 오산 시민들의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