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신나요!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요”

내용

⛳어린이날, 오산시청 광장
머리를 맞댄 우산 사이로 분홍색 풍선이 빼꼼히 고개를 내밉니다.

꽃 모양의 풍선 팔찌를 받아 들고 신이 난 아이들.

언니, 오빠를 따라나선 세 살배기는 ‘첨벙첨벙’ 물소리가 신기한지, 연신 제자리 걷기입니다.

자막: 102번째 어린이날 맞아 오산시청서 ‘기념행사’
102번째 어린이날 행사가 5월 5일 오산시청에서 개최됐습니다.

자막: 빗속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 ‘발길’ 이어져
전국적인 비 소식으로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어린이 표창 등 기념식 및 공연은 실내에서, 체험 부스는 시청 광장에서 열렸는데요.

자막: 오산시아동의회 ‘어린이날’ 행사 기획·운영
어린이날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오산시아동의회는 행사 축소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오산시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인터뷰-이하은(오산시아동의회 의원)
저희 아동의회에서 오늘 가족들이랑 함께 어린이날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을 했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여러 활동은 못 했지만, 오산시 아이들이 오늘만큼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어린이날 풍경과는 사뭇 다르지만, 비오는 날의 외출이 마냥 즐거운 아이들.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던 엄마, 아빠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인터뷰-노은솔(오산시 어린이날 행사 참여 아동)
엄마랑, 할머니랑, 동생이랑 오니까 더 재미있고 신나요.

인터뷰-송명훈(오산시 어린이날 행사 참여 가족)
원래 캠핑이나 이런 야외 나들이 준비하고 있다가 못 가게 됐는데 집 앞에서 이렇게 행사를 하니까 비가 오더라도 애들이 참 좋아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

온종일 비가 내려도, 특별한 여행지가 아니어도 가족과 함께라면 늘 즐거운,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