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방치된 옛 계성제지 부지, 역세권 개발 ‘기폭제’ 될까

내용

오산역환승센터와 불과 50m 거리의 옛 계성제지 부지.

자막: 오산역 50m 옛 계성제지 부지, 2007년 이후 방치
축구장 15개 크기의 약 11만 2천㎡ 규모로, 지난 2007년 공장이 문을 닫은 후 20년 가까이 방치돼왔습니다.

오산역과 맞닿은 교통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 이후 토지 소유주인 부영그룹에서도 뚜렷한 투자 가치와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막: 2023년 이후 오산시-부영그룹 간 논의 ‘활발’
그런데 최근 오산시와 부영그룹 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계성제지 부지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자막: 오산시-부영그룹 MOU...계성제지 부지 개발 ‘청신호’
오산시와 부영그룹 간 업무협약도 진행됐습니다.

자막: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개발로 ‘도시경쟁력’ 강화
시기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긴 어렵지만, 계성제지 부지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주거와 상업시설이 융복합된 경기 남부의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이권재 오산시장
그동안 계성제지 부지가 17년 동안 멈춰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세권이 상당히 어려웠는데요. MOU를 통해서 (계성제지 부지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부영그룹에서 그곳을 개발하면 오산의 역세권이 다시 살아나면서, (인구)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시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막: 기존 1호선에 트램, GTX, KTX 정차하면 “쿼드 역세권”
자막: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선정으로 도시발전 가속화 ‘기대’
기존 1호선 전철과 이제 곧 첫 삽을 뜨는 동탄도시철도 트램, 여기에 세교3지구의 신규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으로 GTX-C 노선 연장과 수원발 KTX의 오산역 정차가 가시화되면서,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와 개발도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오산시는 지금보다 (인구) 두 배의 자족도시, 교통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요. 여기에 부흥해 부영그룹도 뻗어나가는 오산시의 투자 유치나 기업 정주 여건을 좀 더 높이기 위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시설들, 주거시설의 질을 높이는데 부영그룹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생각입니다.

자막: 옛 계성제지 인근 원도심 주민 ‘반색’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낙후지역으로 인식됐던 원도심 주민들의 기대도 높습니다.

인터뷰-최금희(오산시 남촌동)
30년 전만 해도 남촌동이 오산의 중심지였어요. 그런데 아파트가 많이 생기면서 주민들이 많이 빠져 나가고, 오산역 주변임에도 불구하고 계성제지(부지)가 오랜 기간 방치돼 있었잖아요. 계성제지 부지가 발전되면 남촌동 (발전에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7년간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에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위한 개발 중심지로 떠오른 옛 계성제지 부지.

계성제지 부지 개발이 오산시 역세권과 구도심 개발의 기폭제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