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 소재 비닐’ 보급으로 ‘탄소중립’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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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소재 비닐’ 보급으로 ‘탄소중립’ 실천

앵커: 탄소중립도시를 선포하고 다양한 실천 방안을 내놓은 오산시가 지역 내 한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생분해 비닐 확산에 나섭니다. 썩는데 짧게는 20년에서 100년 이상 걸리는 일반 비닐과는 달리 이 생분해 비닐은 6개월이면 자연 분해된다고 하는데요.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지역의 대형 식품 제조업체들도 생분해 비닐 보급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생분해 위생장갑을 생산하고 있는 오산시의 한 사회적기업입니다.

자막: 오산시 사회적기업 ‘생분해 위생장갑’ 개발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도시락업체였지만,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 및 비닐제품을 직접 제조하기 시작하면서 내구성 좋은 생분해 위생장갑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정미섭(생분해 위생장갑 생산 사회적기업 대표)
도시락 용기가 일회용품도 많고요. 요식업체에서 많이 쓰는 게 비닐장갑, 비닐봉투잖아요.일회용품을 줄여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만들어야겠다.

자막: PBAT 소재로 매립 시 180일 이내 생분해
일반 비닐장갑은 썩는데 짧게는 20년에서 10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PBAT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이 생분해 장갑은 땅에 묻으면 180일 이내에 자연 분해됩니다.

자막: 자투리는 재활용해 ‘비닐봉지’로 재생산
위생장갑을 만들고 난 자투리로는 비닐봉지를 만드는데, 이 비닐봉지를 재활용해 다시 친환경 소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막: 재활용 공정 거쳐 생산비용, 판매가격 낮춰
이렇게 재활용 공정을 되풀이하면서 생산 비용과 판매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자막: “폐비닐 줄이고 생분해 비닐 적극 활용”
오산시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증가한 폐비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 비닐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가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정원을 만들고 ‘그린 시티’를 만드는 것도 큰 과제로 시작되지만 이제 일상생활에서 작은 실천이 모여야 하는데,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나 많은 요식업이나 대형 식품업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생분해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고요. 시가 그러한 실천 운동을 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자막: 대형 식품제조업체도 ‘탄소중립’ 힘 보태기로
관내 대형 식품제조업체들도 오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분해 비닐 제품 보급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호민 (주)후레쉬푸드 대표이사
결국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탄소중립이나 친환경 이런 부분과 결부된다고 생각합니다. 생분해(소재) 제품이 생소하기도 하고 원가나 이런 부분들이 기존 기성품보다 높을 수는 있습니다. 저희가 극복을 해야 할 과제인 것 같고요.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막: 오산시 ‘그린뉴딜 종합계획’ 발표
자막: 2030년까지 온실가스 45% 감축
한편, 지난 6월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6개 분야 42개의 세부 사업 계획을 발표한 오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5%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