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날개’ 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요”

내용

오산시 남촌동에서 15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해 오고 있는 윤영화씨.

<남촌동 ‘ㅊ’식당>
매일 같이 끓여내는 감자탕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분들을 대접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차려내느라 손이 바빠지는데요.

직접 와서 드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음식도 포장용기에 담아 넉넉히 준비해 뒀습니다.

자막: 매달 100인분 이상...소외계층에 따뜻한 ‘한 끼’ 대접
윤씨가 매달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은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와서 드시거나, 마을 주민들이 도와 각 가정으로도 배달되는데요.

이렇게 어르신들을 대접한지도 10년. 세월은 흘렀어도 마음만은 늘 한결 같습니다.

인터뷰-윤영화( 남촌동 ‘ㅊ’식당 운영 · ‘착한가게’ 참여업소)
어르신께서 오셔서 드시는 것을 보는데, 그 무거운 뚝배기를 번쩍 들어서 다 드시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 오셔서 식사하실 때, 다 드시고 가면 한 달 내내 기분이 정말 좋아요. 세월 가는 건 몰랐고요. 제가 10년이 넘었다는 것은 주위에서 말씀하셔서 안 거지, 저는 만날 똑같아요.

어려운 이웃에게 매달 100인분 이상의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윤씨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도 귀감이 되고 있는데요.

자막: ‘착한가게’ 및 ‘착한날개’ 참여 단체 180여 곳으로 늘어....
각 기관 인적·물적 자원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후원
윤영화씨와 같은 뜻있는 후원자들이 늘면서 2019년 현재, ‘착한가게’라는 이름으로 소외계층을 돕는 소상공인만 100여 명. 오산시와 협약을 맺고 각 기관의 자원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나서고 있는 ‘착한날개’ 사업 참여 기관도 80여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김태형 주무관(오산시 희망복지과 무한돌봄팀)
오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민간자원을 (활용한) 이웃돕기 차원에서 ‘착한날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과 봉사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현재 8개의 ‘착한날개’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산시 6개동에서도 관심을 갖고 중소기업이나 가게 등에서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주시고 계신데요. 현재 총 104개의 ‘착한가게’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민간자원의 인력 풀(pool)을 구성해서 점차 많은 민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고요.


자막: 올해 첫 ‘착한날개’ 협약...관내 병원, 비영리단체 동참
한편, 올해도 관내 기업 및 단체들이 소외계층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지역 내 병원과 비영리단체 등 3개 기관이 오산시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나눔 활동에 나섰습니다.

‘착한날개 오산’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들 기관은 각 단체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오산시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후원해 나갈 예정인데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돌보자는 공동체 의식이 확산되면서 오산시의 행복지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