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최초 학교협동조합, 매홀고 '꿈뜨락' 개소

내용

오산시 매홀고등학교에 문을 연 ‘꿈뜨락’.

(자막: 학생, 교사, 학부모로 조합원 구성...수익금은 교육 및 복지에...)
평범한 학교 매점 같아 보이지만, 여느 매점과는 다른 특별한 운영 형태와 가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해 공동으로 운영하고, 수익이 나면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은경 매홀고 학교협동조합 이사장
학교협동조합은 다른 협동조합하고 다르게 저희가 수익을 얻어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배당금이 없습니다. 본인들이 판매자이기도 하고, 소비자가 되어 보면서,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하게 되면 이 수익금을 가지고 어떻게 쓸 것인가를 서로 의논을 해서 교우들을 (돕거나) 아니면 교육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막: 매홀고 교장 처음 제안...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사회적경제’ 교육)
오산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학교협동조합.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매점을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자고 제안한 사람은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었습니다.

인터뷰-박정달 (매홀고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그래서 학부형까지 함께 연수를 가서 협동조합이 왜 필요한가, 협동조합은 학교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이런 것들을 사실 공부하게 했습니다. 학교가 교육기관인 만큼, 학생들을 통해서 교육의 장이 되게 할 수 있는 것이고, ‘학교는 결국 마을 안의 교육공동체’라고 생각했을 때 마을공동체와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

(자막:학생 조합원, ‘사회적경제’ 동아리 활동...시장조사하며 직접 경영)
‘협동조합’이란 용어조차 생소했던 학생들은 사회적경제 동아리를 만들어 매점에 필요한 물품을 정하고, 시장조사를 거쳐 가격을 책정하는 등 매점을 경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의 개념과 가치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예림(매홀고 3학년)
일단 교과서로 경제라는 것을 접하다가, 직접 이렇게 경제 활동을 해보니까 시행착오도 있었고, 저희가 실제로 이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인근 학교에 가서 직접 사례들도 겪어보면서 우리 학교도 이렇게 적용시키면 좋을 것 같다. 또 학생들이 이런 부분도 좋아할 것 같다, 이렇게 같은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자막:오산시 최초 학교협동조합 운영 ‘꿈뜨락’...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

경기도교육청과 시의 지원을 받아 매점은 물론 카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꿈뜨락’은 앞으로 학교 구성원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