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로 육아 부담 나눠요”

내용

지난 해 7월, 오산시에서는 처음으로 세교 16단지에 개소한 경기육아나눔터.

자막: 삼미마을 16단지 경기육아나눔터 1호점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세 가정이 모여 ‘품앗이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자막: 2016년 7월 개소 이후, 월평균 240여 명 방문
올해 마지막 활동은 지난 10개월 동안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그림으로 장식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달력 만들기’.

자막: 부모가 직접 기획한 ‘육아 품앗이’ 큰 호응
활동 주제부터 자료, 수업 방식까지 스스로 선생님이 된 엄마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합니다.

자막: 부모들은 육아 정보 공유....아이들은 ‘사회성’ 기를 수 있는 기회
이곳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품앗이 그룹은 모두 5개. 놀이, 학습, 야외체험활동 등을 공유하는 부모들은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을 수 있고, 형제, 자매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분영(내삼미동)
비슷한 교육관을 가진 엄마가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 함께 고민을 하고 토론을 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고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그런 것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니까 훨씬 더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아이가 혼자 자라지 않고, 서로 협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제민성(세미초 2학년)
엄마와 같이 수업을 할 수 있는 게 좋고 동생들과 수업하기 전에 같이 놀고, 또 수업하고 나서도 같이 저녁 먹을 때도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자막: 누읍동 휴먼시아 단지 내 ‘경기육아나눔터 2호점’ 개소
한편, 지난 13일에는 경기육아나눔터 1호점의 성과에 힘입어 2호점이 누읍동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자막: 모유수유실, 놀이공간 외 다양한 장난감 및 도서 구비
1호점과 마찬가지로 가정집 같은 아늑한 공간에 모유수유실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과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개소 당일부터 육아나눔터를 찾은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순희(누읍동)
엄마들 많이 만나보니까 재능 있는 엄마들도 많더라고요. 같이 의견도 공유하고, 아이들도 모아서 서로 친구도 되고.... 계속 와서 체험도 시켜주고 책도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자막: 오산시 “향후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경기육아나눔터 확충 계획”
지난 2010년 경기도 출산보육시범도시로 선정돼 국공립보육시설 및 시간제 보육 등 다양한 보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있는 오산시는 앞으로 아파트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해 육아나눔터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은영 (오산시 가족여성팀장)
경기육아나눔터에서는 와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고 또 밖에서 야외체험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게 반응이 너무 좋고 예산은 적게 드는데 효과는 너무 좋은 사업이라서 향후 차차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1년여 간 경기육아나눔터 1호점을 이용한 방문객 수는 월 평균 240여 명.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품앗이 육아’로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부모들의 성원에 힘입어 육아나눔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