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홀고 학생외교관 “유튜브로 한국어 가르치며 세계인들과 소통해요”

내용


#매홀한국어학당 동영상 “How to use Korean when we take a picture”

‘매홀한국어학당’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

오산시 매홀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한국어 학습 동영상이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자막: 매홀고, 유튜브 채널 ‘매홀한국어학당’ 만들어 국제교류활동
이제 막 시작 단계라 구독자수가 많지는 않지만, 해외 자매학교 학생 등 한국어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제법 호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준영(매홀고 3학년)
구독자수도 점점 늘어가는데, 그분들이 댓글에다가 이게 표준어가 맞느냐, 이런 말도 하고 한국어를 알게 돼서 기분이 좋다, 고맙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보람도 느끼고...

자막: 학생들이 한국어 회화 주제 선정부터 동영상 제작·편집까지
날씨와 인사, 여행 등 기초 한국어회화를 다룬 유튜브 영상. 주제 선정부터 원고 작성, 촬영과 동영상 편집까지 모든 과정은 학생들 스스로 해냅니다.

인터뷰-이다영(매홀고 국제교육부장)
매홀한국어학당은 현재 매홀고 학생 52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주제 선정이나 내용을 구성하는 것들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문화적으로 민감한 부분은 없는지, 그리고 표준어에서 벗어난 부분은 없는지 그런 점들을 제가 조금 더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학교 학생들과의 상호 방문 등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온 매홀고등학교가 이같은 온라인 한국어학당을 기획하게 된 것은 올해 초.

자막: 온라인 플랫폼 이용해 학생 국제교류 기회 넓혀
몇몇 학생들에게만 주어지던 국제교류 기회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생들이 누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이창길(매홀고 교장)
우리나라 케이팝(K-POP)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한국 학생들이라고 하면 너무나 좋아하는 그런 실정이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어학당을 온라인으로 개설하면 훨씬 더 좋겠다, 그렇게 해서 케이팝 노래라든지, 한국문화라든지, 한국의 유명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그런 곳이라든지, 이런 걸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리자, 이렇게 한 거예요. 그랬는데 의외로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나 좋았어요. 이제 막 시작이에요. 이제 앞으로 의논하면서 하면 좋은 국제교류를 할 수 있겠다...

자막: “영어 유창하지 않아도 기획, 편집 등 분야별로 재능 발휘”
현재 매홀한국어학당에 참여하는 학생은 모두 52명.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 외 기획부, 편집부 등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데요.

동영상을 제작할수록 늘어나는 즐거움만큼이나 학생외교관으로서 느끼는 책임도 무거워졌습니다.

인터뷰-견민송(매홀고 3학년)
이런 교류 활동을 통해서 저는 재미와 보람도 느꼈지만 그와 반대로 책임감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이런 동영상 속에서 저희의 한국어 말이 처음 듣고,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발음과 어법으로 인식되어지면, 그건 저희가 동영상을 만드는 취지에 맞지도 않는 거고...

자막: 교내외 일상, 한국 문화 담은 영상콘텐츠 제작 예정
매홀한국어학당을 운영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해외 구독자들이 더 많은 한국어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컬처레터(culture letter)’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교내외 일상을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인데요.

세계인들의 소통 창구가 된 온라인 플랫폼에 자랑스러운 한국문화를 녹여낸 매홀고 학생들.

스스로 견문을 넓히며 보다 넓은 세상을 향해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