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마음은 아동인 우리가 제일 잘 알아요”

내용

지난 주말 오산시청 광장에서 펼쳐진 ‘PLAY(플레이) 오산’

자막: 오산시청 광장서 ‘제2회 PLAY 오산’ 개최
라디오 DJ로 나선 아이들의 능숙한 진행 속에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유아부터 에너지 넘치는 개구쟁이 초등학생들까지 한껏 흥이 오른 모습입니다.

담벼락과 콘크리트 바닥에 신나게 낙서를 하고, 불량식품으로 여겨졌던 추억의 쫀드기도 마음껏 먹어봅니다.

인터뷰-김희서(원동)
여기엔 낙서도 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으니까 좋아요.

인터뷰-김두준(오산초 1학년)
평상시에 놀 땐 집에 있는 것만 가지고 놀 수 있는데 여긴 제약 없이 하고 싶었던 것도 하고 놀 수 있으니까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여기 대박 좋아요.

아빠와의 낙엽 놀이에 까르르 웃는 두 살배기.

평소 같으면 잔소리를 했을 엄마도 이날만큼은 아이들의 개구진 모습이 흐뭇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정무송(갈곶동)
아이들이 친환경적으로 만지고 놀 수 있는 놀이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오랜만에 같이 나들이 나와서 굉장히 또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플레이 오산’

자막: 오산시어린이·청소년의회가 직접 기획· 운영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많지만 ‘플레이 오산’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놀이의 주인공인 아동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홍도연(오산시어린이의회 의원)
의회에서 회의를 해서 저희가 하고 싶은 것도 말해보고, 좀 별로인 건 빼기도 했는데 저도 (축제 진행을) 도와주기만 한 건 아니고 같이 놀아서, 아이들의 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내년에도 여기 참가해서 좀 더 좋은 의견을 내보고 싶어요.

자막: 자연친화적 놀이, 공연, 드론·VR 체험 등 성향별 놀이 ‘다양’
자연친화적 놀이부터 아동의 권리를 주제로 한 아동극, 드론과 VR 체험 등 다양한 성향의 아동을 만족시켰던 ‘플레이 오산’.

아동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아동이 기획하고 연출하는 만큼, 내년에는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로 특별한 놀이마당을 펼쳐낼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