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 독산성서 경자년 ‘새해맞이’...‘건강·행복’ 기원

내용

앵커: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산의 해돋이 명소, 독산성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첫 해맞이를 나온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흐린 날씨로 인해 일출 광경은 보지 못했지만,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한결같았습니다. 독산성 해맞이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국가사적 140호 오산 독산성>
하얀 종이 위에 또박또박 써 내려간 새해 소원.

아이의 소박한 바람부터 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수험생의 간절함, 자녀의 건강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기도까지, 경중을 따질 수 없는 새해 소망들이 새벽 어스름 속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자막: 해돋이 명소 독산성, 경자년 ‘새해맞이’ 인파 ‘북적’
2020년 새해 첫날, 이날 눈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인파가 오산의 해돋이 명소 독산성을 찾았습니다.

따뜻한 차와 떡국을 나누며 잠시나마 추위를 녹이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으로 마음을 녹이는 사이 어느새 다가온 일출 시각.

그러나 아쉽게도 2020년 떠오른 첫해는 흩날리는 눈과 함께 구름에 가려져 볼 수 없었는데요.

아름다운 일출 광경은 보지 못했지만, 힘찬 함성으로 경자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민 여러분, 2020년 경자년 새해는 번영과 번성을 의미하는 쥐의 해이고, 하얀색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작, 소원 성취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독산성 정상에서 새해맞이를 함께 한 가족 또는 친구들.

나란히 한 곳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을 빌어봅니다.

인터뷰-민경원(화성시 동탄)
저부터 우리 막내 아이까지 날마다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서 2020년도가 지났을 때는 올 한 해 보람있게 살았다, 말하고 싶어요.

인터뷰-이종현(세종시)
시집간 딸네 집에서 새해를 맞이했어요. 새해 소망이 있다면 우리 딸이 이쁜 아기 하나 가졌으면 하는 게 소망입니다. 새해에는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뷰-손영빈·손재경(오산시 세교동)
우리 가족 항상 건강하고, 병원에 계시는 장모님, 우리 아이들 할머니, 암 투병 중이신데, 올해는 꼭 좀 건강을 되찾길 소망합니다.

우리 가족들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웃에게 전하는 새해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은희(오산시 궐동)
새해에는 오산시민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또 오산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마다의 바람은 다르지만 간절함은 같았던 새해 소망.

경자년 새해를 향해 그 간절함을 쏘아 올린 지역 주민들은 희망차게 2020년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