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노인일자리 올해 1500여 명... 양적·질적 확대

내용

예닐곱 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수작업이 한창인 실버케어센터.

자막: ‘EM 천연세제 제조’ 현장
한쪽에선 설탕과 이스트를 계량해 EM발효액을 섞고, 또 다른 한 쪽에선 페트병에 사용방법이 적힌 종이를 붙이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어머님, 지금 뭐 만들고 계시는 거예요?)

이명자(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천연세제 용액을 만들고 있는데요. 우리가 하루에 40리터씩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쓰기 좋게 통에다 담아서 주민센터나 아동센터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요.

지난해 오산시가 신규 노인일자리로 선보인 ‘EM 천연세제 만들기’ 사업.

자막: 지난해 ‘꼼짝마 몰카’, ‘EM 천연세제 만들기’ 등 신규 일자리 선보여
오산시의 한 사회적기업이 후원하는 EM발효액으로 천연세제를 만들고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이 일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정책과도 맞물리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데요.

일자리에 참여한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70대로 무리 없이 작업할 수 있는데다, 적적했던 노년에 소소한 즐거움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화식(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나올수록 이 자리가 너무 좋아요. 여러분들하고 대화도 나누고 식사도 같이 하고 좋은 점이 참 많습니다. 또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한 달 벌어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그 돈으로도 생활도 되고....

자막: 오산시,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수 1510명
2014년 500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최고의 노인복지는 일자리’라고 강조해온 오산시. 해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확대해 2014년 500여 명에 불과했던 참여자수가 지난해에는 1천300여 명으로, 올해는 1천50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최원배(오산시 노인장애인과 과장)
2014년도에 500여 개에 불과하던 일자리가 금년에는 1510개로, 해마다 (노인일자리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또 일자리 종류도 단순 봉사 성격의 공익형 사업 위주에서 ‘실버카페’, ‘손맛찬’과 같은 시장형 사업과 보육시설 관리 같은 사회서비스형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몰래카메라나 환경(오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막: ‘공익형’ 사업에서 카페, 반찬가게 등 ‘시장형’ 일자리로 확대
‘몰카’, ‘환경오염’ 등 사회적문제 관련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도 선보여
환경정화나 교통정리 등 공익형 일자리에서 시작한 오산시 노인일자리는 카페나 반찬가게 등의 시장형 사업으로, 나아가 현대 사회가 당면한 고령화와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와 결부시킨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대되면서 양적, 질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자막: 오산시 “2020년까지 노인일자리 참여자수 2천 명까지 확대”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시니어클럽’ 설치 추진 계획
오는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 참여자수를 2천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오산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발굴해 나가는 한편,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 설치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