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형 초등학생 온종일돌봄 ‘함께자람센터 2호점’ 개소

내용

오산시 원동 한 아파트 관리동에 들어선 함께자람센터.

오후 2, 3시경이 되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자막: 원동 동부삼환아파트 내 관리동 37평 규모...정원 45명
오산시어린이의회의 의견을 반영한 시설 곳곳에서 선생님이 진행하는 놀이에 참여하거나 자유 시간을 보내는 초등학생들.

자막: 전담 인력 배치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 제공
전담 관리자 등 세 명의 교사들이 상주해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인터뷰-전금희(함께자람센터 2호점 센터장)
친구들이 저희 돌봄시설에 와서 함께 다양한 게임도 하고, 자유롭게 책도 읽고, 또 학습지나 학교 숙제 같은 것도 저희가 조금씩 봐주고 있고요. 다양한 연령이 함께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요즘은 외동이거나 형제가 적은 경우가 많은데, 자연스럽게 나눔이나 배려 같은 인성교육도 함께 실천하려고 합니다.

자막: <운영시간>학기중 오후 1시~7시, 방학중 오전 9시~오후 7시
함께자람센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맞벌이 또는 양육부담이 큰 다자녀가구의 자녀들인데요.

서먹서먹한 것도 잠시, 생활권이 같은 동네 아이들이다보니 금세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인터뷰-신아현(함께자람센터 2호점 이용 아동)
함께자람센터 다니기 전에는 집에서 혼자 있을 때가 많았는데, 여기 오니까 여러 가지 놀이감도 많고 친구들도 많아서 좋고...

인터뷰-박건우(함께자람센터 2호점 이용 아동)
다양한 프로그램도 할 수 있고 미술도 할 수 있고, 수학이랑 영어, 그리고 동생이랑 와서 같이 얘기하면서 놀 수도 있고, 그래서 좋아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역사회가 함께 돌봐야한다는 데서 시작한 오산형 온종일돌봄서비스.

자막: 아파트입주자대표회, 관리동 ‘유휴공간’ 10년 무상 임대
오산시 직영의 함께자람센터 2호점 역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가 관리동의 유휴공간을 10년동안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아파트에서 협조를 하지 않으면 공간 마련이 쉽지 않은데 흔쾌히 승낙을 해주셔서...이 공간의 자람터는 그야말로 아이들이 행복한 공간으로, 또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 센터가 모델이 되어서 오산 전역에 유사한 이런 공간들이 마련된다면, 정말 아이들에게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함께자람센터 2호점의 경우, 아파트 입주자들의 자녀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초등학생들까지 수용하면서 주민들의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최국종(동부삼환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지금 보면 각 세대별로 아이들이 많지 않잖아요. 한 명에서 두 명 정도...함께자람센터라는 데가 아이들이 모이면 혼자가 아니고, 여러 명이 모이면 또 함께 자라잖아요. 저희가 정원이 46명인데 46명이 형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그 안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자람터 개소 소식이 누구보다도 반가운 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더 큰 양육부담에 시달렸던 맞벌이 부모들. 늘 마음 졸였던 퇴근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인터뷰-홍주리(갈곶동)
저 같은 경우는 맞벌이기 때문에 아이가 쌍둥이인데다가 저학년이다 보니까 학원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학원에 보낸다고 해도 학원 시간에 맞춰서 직장에서 끝나는 동시에 막 뛰어다녀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 (함께자람)센터가 생기고 (저녁) 7시까지 가능하다고 하셔서 제가 (시간에) 쫓기지 않고 데리러 올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방학 때도 다 지원이 된다고 하셔서...

자막: 올해 함께자람센터 4개소 더 확충
지난해 초등학생 온종일돌봄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전담팀까지 구성한 오산시는 올해 함께자람터 4개소를 추가로 확충할 예정인데요.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수요에 따라 급식과 간식도 제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