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오산천-한강’ 잇는 100km 자전거 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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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를 잇는 하천을 따라 시원하게 내달리는 자전거 행렬.

페달을 밟을 때마다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은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은 물론 마음까지 씻어주는 듯합니다.

이르면 오는 2021년, 평택호와 오산천, 한강을 오고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열립니다.

자막: 오산·화성·평택·용인 4개 시 협력...자전거도로 정비 ‘박차’
오산시를 비롯해 화성, 평택, 용인 등 경기 남부권 4개 시가 평택호와 한강을 연결하는 자전거길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린 가운데, 각 지자체별로 자전거도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막: ‘오산천­용인조정경기장’, ‘탄천-한강’ 구간 자전거 탐사 ‘성공’ 기원
지난 5일에는 이들 지자체의 단체장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참가해 자전거 길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함과 더불어 이번 사업에 대한 큰 기대와 조속한 완공 의지를 공표했는데요.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지자체간) 협력사업의 아주 좋은 사례로 남지 않을까, 앞으로 자전거길이 완전히 열려서 이곳에서 큰 (축하) 이벤트가 있기를 희망하고 꿈을 꿔 봅니다.

인터뷰-백군기 용인시장
자전거 타고 일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전거를 타고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확 날리는 힐링에 목적이 있다고 봐요. 그래서 한강에서부터 수도권의 중심축을 지나는 자전거도로를 만든다고 하는 게 굉장한 의미가 있다...

인터뷰-정장선 평택시장
앞으로 미래에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꿈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이 사업이 굉장히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평택 구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자전거를 타고 오산천부터 용인 조정경기장, 이어 탄천에서 한강에 이르는 구간을 탐방한 관계자들과 주민들도 ‘이상’에만 그칠 줄 알았던 ‘현실’을 목전에 두고 더 커진 기대감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박해성(오산시)
한강까지 세 번째인데, 오산에서부터 시작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거든요. 평택호에서 오산까지 연결되고, 또 오산에서 구성까지도 연결된다고 하는데 많은 기대가 되고요. 연결이 되면 제일 먼저 이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최은희(화성시)
들꽃들도 너무 예뻤고요. 중간 중간 불어오는 바람도 너무 시원해서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은 힘들었는데 그런 자연경관이 너무 좋아서 마지막까지 완주를 하게 됐고요. 그리고 4개시가 협업을 해서 이렇게 자전거도로를 만든다고 하니까 앞으로 아이들과도 많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기대가 됩니다.

오산에서 한강까지 주민들과 함께 했던 곽상욱 오산시장도 자전거도로의 조속한 완공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실제 탐방을 해보니까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은 분당에서 서울까지만 (연결됐었는데) 현재 화성 오산은 공사 중이고요. 용인 구간만 좀 잘 트이면 시민들이 자전거 타고 서울까지 왕복하는 시대가 열리겠다, 꿈을 꿨고요. 3년 안에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오산천 길을 열겠습니다.

자막: 평택호-오산천-탄천-한강 잇는 100km 자전거길 ‘현실로’
평택호에서 시작하는 진위천과 오산천을 거쳐, 탄천,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는 17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 가운데, 현재 7개의 미완성 구간이 2020년까지 차례로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자막: “미완성 7개 구간 공사중...이르면 2021년 완공”
각 지자체가 조속한 완공 의지를 나타냄에 따라, 이르면 2021년 서울과 경기남부권을 잇는 약 100km에 이르는 자전거 길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