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정월대보름 큰잔치’...“액운은 태우고, 풍요는 깃들길”

내용

청솔가지와 이엉을 쌓아 올린 10미터 높이의 달집에 불을 붙이자, 거대한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자막: 4년 만에 대면 행사...오산천변에 대형 ‘달집’
달집태우기를 통해 액운을 쫓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했던 선조들.

자막: ‘달집 태우기’로 “액운은 쫓고, 건강·풍요 기원”
새해 첫 보름달을 맞이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관람객들도 저마다의 소망을 띄우며,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이권재 오산시장
2023년 한 해 건강하시고, 저 보름달처럼 넉넉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이관우·신승민·김민규(오산시 대호중)
여친 생기면 좋겠다...
대회 할 때 1등 하는 게 목표여서 그렇게 소원을 빌었어요.
이번 연도에 중2 올라가니까 시험성적 좋게 해 달라고....

인터뷰-박성희(화성시 동탄)
저희 가족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만 많이 일어났으면 하고 소원 빌었습니다.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오산 정월대보름 큰잔치’가 지난 주말 오산천변에서 열렸습니다.

자막: 연날리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세시풍속 체험
연줄을 당겨 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 힘껏 달리는 아이, 아이들 앞에서 자신 있게 제기차기를 선보이는 아빠도 도심에서 보기 드문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한껏 즐겼습니다.

인터뷰-오유진(오산시 대호초)
오산천에 와서 엄마, 아빠랑 놀고 연(날리기)도 어릴 때 해보고 오랜만에 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엄청, 많이 재미있게 놀다 갈 거예요.

인터뷰-현기철(화성시 동탄)
제기차기 해 보니까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잘 안 되는데 아들이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자막: 줄다리기, 윷놀이 등으로 지역공동체 ‘화합’
신명 나는 풍물패를 따라 이어지는 지신밟기와 전통 줄다리기, 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풍요로움이 가득했던 ‘오산 정월대보름 큰잔치’.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정월대보름 맞이에 나선 시민들은 질병 없이 건강한 공동체를 그리며,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