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 힘찬 날갯짓’ 초중고 40개교 졸업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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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힘찬 날갯짓’ 초중고 40개교 졸업식 잇따라

졸업식을 앞두고 자주색 가운과 베레모를 맞춰 입은 고3 학생들의 얼굴에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자막: 오산시 ‘ㅇ’ 고등학교
친구들과 뜨거운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은 성인으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제자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sync. 대학 가서도 열심히 살고, 나중에 꼭 네가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어.

관내 초중고 40개교가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0일 열린 오산시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는 이날의 주인공인 360여 명의 졸업생 외에도 가족들과 동문, 지역인사들이 함께 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sync. 곽상욱 오산시장
저는 여러분에게 선배로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의 목표를 일찍부터 결정하고, 해보고 그것을 위해서 집중하고 노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뜻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실패는 미래에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후배의 송사에 멋있게 화답한 졸업생들은 학창시절을 보내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성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받아들이는 의젓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권소담(오산고 63회 졸업생)
일단 친구들이랑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게 가장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대학생이 된다는 게 되게 설레고요. 아무래도 어른이 되다 보니까 인생을 책임져야 된다,
걱정이 있지만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열심히 해서 저희가 다시 뵈었을 때 정말 반갑게 인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김찬우(오산고 63회 졸업생)
이제 앞으로 사회에 나가게 되었을 때 저희를 압박할 것들이 되게 많을 것 같아요. 그 압박 속에서도 제가 나아갈 길이 있다면 그 의지를 굽히지 않고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큰 사람이 돼서 나중에 성장했을 때 다시 오산시를 밝게 빛낼 수 있는 오산시민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졸업식을 끝으로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은 졸업생들. 학창시절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 소중한 친구와 스승, 부모님의 응원 속에 이들의 아름다운 날갯짓이 시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