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일자리'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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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일자리’가 답이다
동화구연사로 활동하고 있는 차순옥씨가 오산시 원동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자막:오산시 원동 ‘샛별 어린이집’)
할머니가 들려주는 전래동화를 듣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든 아이들. 일흔 여섯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차순옥씨의 목소리와 율동에는 에너지가 넘칩니다.
(자막: 70세 이후 ‘동화구연사’ 자격증 도전…5개 어린이집에서 활동)
자원봉사로 독서도우미 활동을 해오다, 동화구연사에까지 도전하게 됐다는 차순옥씨 .
자격증 취득 후, 현재는 5개 어린이집을 돌며, 동화구연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막:수업 자료 직접 만들며 바쁜 하루 보내….)
아이들에게 들려줄 동화를 외우고, 시청각 자료도 직접 만들다 보니, 노년의 무료함은 느낄 새가 없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차순옥(동화구연 사업 참여자)
어린이집에 가면, 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제 마음이…일을 하면서 굉장히 자랑스럽고, 오죽하면 우리 며느리가 하는 소리가 ‘어머님은 치매 안 오겠어요’... 왜냐하면, 대사를 만날 외워야 하고, 만들어야 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그게 귀찮고 힘들고…이런 마음이면 안되겠죠. 근데 저는 즐거운 거예요.
(자막: 65세 이상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도시락배달, 학교안전지킴이 등 다양)
여든의 나이에도 운전을 하며, 소외계층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조태영씨도 주 3일은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며 활기 찬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태영(‘사랑의 도시락’ 배달)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한다는 것이 큰 보람이고, 건강이 우리에겐 제일인데 그나마 건강하니까 내가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8년 전부터 제가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자막: 올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23억 투입…1천여 명 참여)
지난 2004년부터 만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오산시는 올해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천여 명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합니다.
환경정화활동부터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의미의 노노케어, 숲생태해설 도우미, 실버바리스타 등 일자리 분야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구미영 (오산시 노인복지팀)
2014년에 불과 500분이 참가하신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이 올해는 27개 사업에 천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실 정도로 해마다 어르신들의 열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희 오산시에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활동 사업을 다양하게 개발해서,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고의 노인 복지는 일자리’라는 가치 아래,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발굴해 나가고 있는 오산시. 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가 보장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