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역 인근 국도변에 유채꽃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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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오산대역 인근 국도변이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2만 9천 제곱미터 면적에 700미터 넘게 펼쳐진 유채꽃밭엔 부지런히 꿀을 따는 벌과 나비가 찾아들고, 1번 국도를 지나던 운전자들도 잠시 차를 세우고 감상하게 만듭니다.

자막: 유채꽃밭 29,000㎡ 면적에 700m 넘게 펼쳐져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들 정도로 아름다운 이곳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단 경작으로 인한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 등이 방치됐던 곳.

자막: LH공사와 부지 사용 협약...지난 3월 유채씨 파종
오산시가 부지 활용과 관련해 소유자인 LH공사와 협약을 맺고, 지난 3월 중순부터 유채씨를 파종한 끝에 제주도 못지않은 유채꽃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에 아이들도 신이 난 모습인데요.

인터뷰-신현중(오산시 내삼미동)·이태승(오산시 원동)
이태승이랑 (같이) 와서 이 꽃 처음 봐서 예뻤어요.
저는 벌들을 처음 봐서 좋았어요. 무당벌레도 처음 봤어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인근 지역 주민들도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에 서서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인터뷰-신정환(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맨날 버스 타고 딸네 집을 다니다 보니까 이 꽃이 너무 예뻐서... 친구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다가 유채꽃 보러 제주도 갈 거 없이 오산에 가면 아주 멋진 데가 있으니까 구경 한 번 가자고 해서 같이 왔어요.

자막: 오는 9월 코스모스 꽃밭 조성...개화시기에 맞춰 이벤트 계획
오산시는 유채꽃밭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개화 시기에 맞춰 백일장, 사진전 등의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