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문화·예술을 더하다’...오산천 두바퀴 축제

내용

모처럼 맑은 하늘 아래 봄바람마저 시원하게 부는 오산천.

자막: <21일 ‘오산천 두바퀴 축제’ 현장>
두 딸을 위해 열심히 페달을 밟는 아버지와 신기한 이색자전거를 타고 신이 난 아이들, 커플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까지, 이 세상 자전거란 자전거는 모두 내어놓은 것 같은 이곳은 ‘오산천 두바퀴 축제’ 현장입니다.

자막: ‘자전거’ 테마로 이색자전거 체험, 자전거놀이터, 공연 펼쳐져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덕에 축제를 즐기는 모습도 천차만별인데요.

스릴 넘치는 자전거 묘기와 외발자전거 공연은 물론 자전거로 만든 회전목마와 타이어 그네놀이 등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인터뷰-유한별(광성초 4학년)
(00:58) 평상시에 자전거를 좋아해서 두바퀴 축제에 오면 체험도 많고, 자전거도 신나게 탈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많아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

따뜻한 봄 햇살에 반짝이는 오산천을 거닐거나 피크닉을 나온 가족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모처럼 만의 여유를 만끽해 봅니다.

인터뷰-정수석(수원시)
날씨도 좋고, 가족들이랑 나들이를 나왔는데 자전거를 테마로 해서도 이렇게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게 흥미롭고, 또 아이한테 자전거도 한 번 가르쳐 보고 그러고 싶어서...

올해로 5회를 맞는 ‘오산시 두바퀴 축제’. ‘자전거’란 친근한 소재에 다양한 문화예술적인 요소들을 결합한 지역축제로 매년 3만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영춘(오산문화재단)
자전거를 테마로 한 축제가 간혹 있지만 그런 축제는 간단하게 자전거 한 바퀴 타고 끝나는 축제인데요. 오산천 두바퀴 축제는 자전거에 (더해) 여러 가지 문화예술이 결합된, 그러면서 또 우리 오산천을 알리는 그런 흥미로운 축제로...

자막: 시 승격 30주년 기념 이벤트로 의미 더해
특히, 올해는 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서른 살이 된 청년들을 비롯해 숫자 30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시민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임은효(1989년 오산시 출생)
저희 아빠랑 엄마가 30년 전에 이곳 럭키금성이라는 회사를 다니셨는데, 사내 연애를 하셔서 1989년 1월에 두 분이 같이 여행을 가셨다가 저를 갖는 바람에 몇 달 후 제가 11월생으로 태어나게 됐어요. (오산시가) 정말 그 때 당시와는 비교가 안 되게끔 많은 발전을 이뤘고요. 무엇보다 오산천이 한 번 오염이 된 적이 있었는데 다시 이렇게 깨끗해지고, 공연도 할 수 있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길민환(갈곶동)
서른 살 때 사랑하는 큰 딸 서현이가 태어났어요. 또 서현이는 이번 달이 딱 30개월 됐어요. 좋아하는 태권도를 다닌 지...그래서 30이란 숫자에 특별한 인연이 되어서 참석하게 됐어요. 앞으로 30년도 많이 발전하는 오산시가 되어서 저희 가족도 행복하게 오산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막: 오산시, “자전거도로정비, 보험 가입, 대여소 운영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한강-오산천-아산만을 잇는 자전거 도로 구축 사업 추진”
한편,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정비는 물론 무료 자전거보험 가입, 자전거 대여소 등을 운영해 온 오산시는 앞으로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한강과 오산천, 아산만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차별화된 콘텐츠로 매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오산천 두바퀴 축제의 명성도 한강과 아산만까지 뻗어나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