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어르신에게 ‘장수 지팡이’ 청려장 전달

내용

1923년생으로 올해 100세 생일을 맞은 유기순 씨가 실내 자전거 타기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자막: 100세 유기순 씨, 틈틈이 자전거 타고, 스스로 ‘집안일’
때때로 집 근처 복지시설을 가거나, 가족들의 안부 전화를 주고 받는 것 외에 특별한 것 없는 하루지만, 청소와 빨래 같은 집안일을 스스로 하고, 소소하게 화초를 가꾸며 일상을 보냅니다.

장수 비결을 묻자, 특별할 것 없다는 유기순 씨.

자막: 40여 개 전화번호, 증손주 이름까지 ‘기억’
다만 TV를 보면서도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고, 치매 예방을 위해 수십 개나 되는 가족들의 전화번호를 되뇌면서 잠이 듭니다.

열 명이 넘는 증손주들의 얼굴과 이름까지도 일일이 기억할 정도입니다.

sync.
윤아라니께. 셋째 아들 손주.
(어떻게 이렇게 다 기억하세요?)
기억을 왜 못 해.
(증손주 열 명이나 된다고 하셨죠?)
응. 열 명. 딸네 손주까지. 걘 지금 스물네 살이여.

자막: 올해 100세 어르신 3명에 청려장, 대통령 축하카드 ‘전달’
오산시 노인장애인과에 따르면, 관내 100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10명.

특히, 유기순 씨와 같이 올해 100세 생일을 맞은 어르신 3명에게는 청려장과 대통령의 축하카드가 전달됐습니다.

자막: ‘장수 지팡이’로 불리는 청려장...통일신라 때부터 ‘유래’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통일신라 때부터 장수한 노인을 예우한 것에서 유래한 청려장(靑藜杖).
지팡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한 유기순 씨지만,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청려장의 기운이 앞으로도 어르신과 함께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