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불법촬영 민간점검단 위촉...‘몰카’ 불시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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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불법촬영 민간점검단 위촉...‘몰카’ 불시 단속

불법촬영 단속에 나선 2인 1조의 여성들이 관내 공중화장실을 불시에 찾았습니다.

화장실 벽 구멍에 적외선탐지기를 비춰보고, 주파수 탐지기로 변기부터 문고리까지 구석구석 살핍니다.

전영주 (오산시 불법촬영 민간점검단)
화장실에 이렇게 구멍이 있는데, 보면 (불법촬영)카메라가 들어있을 확률이 많으니까, 이걸 이렇게 비추면... 구멍 안에 렌즈가 있으면 여기에 반응을 해요. 그래서 찾을 수 있는 것이고요. 이 (주파수 탐지기)는 기기를 주변에 갖다 대서, 영상을 밖으로 보내는지, 안 보내는지 이걸로 (송신장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전영주 (오산시 불법촬영 민간점검단)
이런 문고리 같은 데도 있다고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법촬영, 이른바 ‘몰카’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가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민간점검단을 위촉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은영 (오산시 가족여성팀장)
불법촬영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있고, 그에 따른 피해도 언론을 통해서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우리 오산시에서도 2018년도에는 21건, 2019년도 5월 (기준으로) 12건의 신고 사례가 있었다고 오산경찰서 협조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더 이상 오산시에서는 이런 피해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여성단체인 (사단법인) 아이코리아 오산시지회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민간점검단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자막: 2인 1조 민간점검단, 주 3회 이상 ‘공중화장실’ 등 ‘불시’ 점검
비영리 법인인 ‘아이코리아 오산시지회’ 회원들로 구성된 민간점검단은 2인 1조로 주 3회 이상, 구역별로 불시 단속에 나설 예정인데요.

자막: 오산역, ‘문화의 거리’, ‘운암뜰’ 등 상가 밀집 구역 ‘집중 관리’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불법촬영 피해 위험이 있는 오산역과 문화의 거리, 운암뜰, 오산대학교 상가 밀집 지역이 집중 단속 구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강진화 (사)아이코리아 오산시지회장
저희는 그동안 사회적약자인 아동과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왔는데요. 이번에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불법촬영(단속)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저희들이 열심히 단속해서 오산시에서는 그런 피해자가 한 명도 없도록....

지속적인 캠페인과 처벌강화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몰래카메라’ 범죄.

일상생활에서 조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는 올해 첫 민간점검단 발족을 계기로, 관내 여성단체 등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