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초중고 학생 및 주민 대상 무료 ‘드론 교육’

내용

축구공 모양의 드론이 윙윙 소리를 내며 공중으로 떠오르자 아이들의 환호가 터집니다.

<오산시 다온초등학교 드론 수업 현장>
드론이 향하는 곳마다 따라가는 초롱초롱한 두 눈.

난생 처음 드론 조종기를 손에 들고 긴장한 듯 보였던 초등학생들도 이내 천진난만한 웃음을 되찾습니다.

(드론 조종해 보니까 어때요?)
재미있고 신기하고, 더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찾아가는 드론교실’.

자막: 3월부터 초중고, 주민 대상 ‘찾아가는 드론교실’ 실시
관내 초중고 학교와 지역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이달 중순부터 무료로 드론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경남(오산시 정보통신팀장)
4차산업 혁명시대의 드론의 저변 확대와 미래인재육성을 위해서 드론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초중고 6개 학교에서 신청을 했고, 일반인들도 희망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는데 1회성 교육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시에서 추진하는 문화체육행사 때 드론축구대회나 ‘드론 만들기’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습니다.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산업인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몇몇 학교는 이번 드론 교육을 정규 수업에 넣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전승종(다온초등학교 교장)
오산시에서 이런 교육을 한다기에, 학교장으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신청을 하게 됐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그런 수업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창의융합인재로 거듭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드론의 다양한 조작법을 익힐 수 있고, 팀별로 협동심까지 키울 수 있는 ‘드론 축구’로, 놀이처럼 드론을 알아가게 되는데요.

본격적인 드론 실습에 앞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론 수업도 진행됩니다.

불길 속에 사람이 누가 있어서 어디쯤 몇 층에 누가 있는지 확인을 해서, 소방대원이 올라가서 인명 구조도 할 수 있고, ‘수중 드론’이라고 해서 물속에 들어가서 오산천에 어떤 물고기가 사는지, 또는 오산천에 교각이, 다리가 많죠? 그 다리들이 부실하지 않고 잘 있는지, 그런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중드론’까지 나와 있단 말이죠.

장난감처럼 보였던 드론의 다양한 역할과 중요성을 실감한 초등학생들.

첫 수업부터 드론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버렸는데요.

황수하(다온초 4학년)
(드론이) 하늘을 나는 물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김준석(다온초 4학년)
마트 이런 데서 많이 보기는 했는데 여기에서는 실제로 드론도 만져볼 수 있고...드론이, (응급) 약을 보내주는 드론도 있고, 전투에도 쓰이고, 사람한테 편리하게 쓰여서, 저는 처음에는 그런 걸 몰랐는데, 이 수업을 처음 듣고 나니까 뭔가 더 드론에 대해 배우고 싶어졌어요.

자막: 오산시, 2016년 ‘전국드론페스티벌’ 개최 등 드론 저변확대 꾀해
지난 2016년 국내외 유명 레이싱 선수들을 비롯해 2만여 명이 다녀간 드론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드론의 대중화와 교육 의지를 나타냈던 오산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드론 교육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막: “향후 코딩 드론, 지도자양성과정 등 개설...드론 인재 양성 강화”
오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기초 드론 교육과 더불어 향후에는 코딩드론, 지도자양성과정 등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개설해 드론에 대한 인재 양성 교육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