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영유아 돌봄 등 오산시 노인 일자리 양적·질적 성장

내용

오산시의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올해 일흔다섯 살의 변오묵 씨가 유치원 입구에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등원 시각이 제각각인 아이들을 인솔하거나 소지품을 정리해 주기도 하고, 빈 교실을 청소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 무렵...하루 3시간의 노동이 삶의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변오묵(오산시니어클럽 일자리 참여자)
안 힘들어요.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몸도 아프고 그러는데 여기 나와서 애들 보면 너무 좋고 엔도르핀이 팍팍 나오는 것 같아서 훨씬 좋죠. 젊어지는 것 같고....

자막: 오산시 어르신 중 2천여 명 ‘노인 일자리’ 참여
오산시에서 변오묵 씨처럼 정년을 넘긴 나이에도 많게는 60시간 적게는 30시간까지 근로 기회를 갖는 어르신들은 약 2천여 명.

지난해 개관한 오산시니어클럽에서만 약 1천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막: 교통안전지킴이, 아동도우미, 바리스타 등 ‘다양’
자막: 시장형 사업 수익 창출로 노인 일자리 ‘재생산’
교통안전지킴이, 마을정원가꾸기 등의 공익형 일자리부터 아동 돌봄 서비스와 같은 사회서비스형, 카페나 반찬가게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는 시장형 사업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권민주(오산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담당자)
어르신들의 성향과 선호하시는 정도에 따라서 희망하시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제공해 드리고 있는데, 시장형 사업, 이러한 ‘손맛찬’ 같은 반찬가게의 경우는 판매수익을 통해서 (어른신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막: 올해부터 관내 기업 연계 ‘취업 알선’ 추진
특히, 올해는 관내 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취업 알선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동한(오산시 노인장애인과장)
기존에 노인 일자리 하면 환경미화, 교통안전지킴이와 같은 공익형 사업만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어르신들의 욕구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영역으로 일자리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취업 알선형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게 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얻어낼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해 2월 말 기준, 오산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만5천400여 명.

자막: 올해 노인 일자리 수 전년도 대비 5% 확대
오산시는 올해 노인 일자리 수를 전년도 대비 5% 이상 확대한 가운데,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오산시니어클럽과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