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주말, 활기 찾은 오산오색시장

내용

추석을 앞둔 주말, 100년 전통 오산오색시장입니다.

윤기 나는 오색송편과 고운 빛깔을 뽐내는 햇과일.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을 고기와 제철 생선을 고르다보니

어느새, 어머니들의 두 손과 장바구니가 가득 찹니다.

인터뷰-김정자(오산동)
명절이 다가오니까 음식 좀 준비해서 자식들 먹이려고 이것저것 사러 왔어요.

지역 농민이 흘린 땀과 상인들의 훈훈한 인심을 기억하는 시민들.

명절을 맞아 대형마트 대신 재래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인터뷰-송숙희(원동)
오산오색시장에 오면 아무래도 시골, 이 근처에서 갖고 오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자주 나오는 편이에요. 물건도 싸고... 근데 또 추석이니까 아무래도 기분이 남다르긴 하네요.

유독 힘겨웠던 여름을 난 상인들은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대목으로 유쾌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김인옥(오색시장 상인)
음식 준비하면서 솔직히 정말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즐겁게, 재밌게, 신바람 나게 굽고 있어요. 많이, 많이들 오세요.

한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색시장을 찾은 곽상욱 오산시장도 이날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는데요.

Sync (곽상욱 오산시장).
감사합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잘 먹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여기서 보니까 더 반갑네?)
네 안녕하시죠? 명절 잘 보내세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풍요의 계절, 가을과 함께 찾아온 추석

오산오색시장에서 오가는 덕담과 훈훈한 인심은 가득 찬 장바구니만큼이나 마음까지 넉넉해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