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공보육률 30% 돌파, ‘사회적협동조합형’ 어린이집 설립 추진

내용

오산시 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시립어린이집.

아파트입주자대표회가 20년간 보육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오산시가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비를 지원하면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개원하게 됐습니다.

자막: 시립푸르지오어린이집 등 국공립어린이집 5개소 개원
이처럼 오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공동시설을 무상으로 임대하겠다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나 시행사가 늘면서, 올해도 다섯 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새로 확충됐습니다.

자막: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30% 넘어... 전국 평균 ‘두 배’”
이로써, 올해 3월 기준 관내 국공립어린이집은 모두 37개소로, 오산시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30%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라애신 (오산시 보육정책팀장)
오산시는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서 해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다섯 곳이 새로 문을 열면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30.4%까지 높이게 됐습니다. 경기도 평균 14% 보다 높은 수치인데요. 오산시는 이에 국한하지 않고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40%대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사립유치원 논란 등으로 긴 시간 속앓이를 했던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순미(오산동)
아무래도 지원도 더 많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성, 선생님들의 전문성....그런 어린이집이 우리 단지 내에 있다는 게 안심이 되고 좋아요.

자막: 오산시, 국공립어린이집 6개소 ‘사회적협동조합’ 전환 추진
한편, 공보육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사회적협동조합형 어린이집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산시는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중 여섯 곳을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라애신 (오산시 보육정책팀장)
최근 안전사고라든지, 불투명한 어린이집 재정 운영 때문에 학부모들의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역사회와 부모가 직접 우리 아이들을 돌보자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따라서 국공립어린이집의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은 이러한 취지에서 추진하게 되었고요. 6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3월 21일 학부모,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실시하게 됐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비롯해 오산시 최초 사회적협동조합형 보육시설 설립 추진까지, 공보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