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로 소통하는 오산 청년 크리에이터 ‘첫 발’

내용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초등학생 장래 직업 선호도에서 5위를 차지한 ‘유튜버’.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YouTube)에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올리는 ‘유튜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1인 미디어제작자, 또는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막: 지역청년 관심 반영... 4월부터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교육
올해 오산시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크리에이터 교육과정’ 역시 지역 청년들의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한 첫 시도였는데요.

대학생부터 회사원, 배우, 가수 지망생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문은지(오산시 청년크리에이터 교육과정 참여자)
지금 제가 배우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크리에이터 과정을 하게 되면, 자기가 출연도 하고 연출도 같이 하게 되잖아요. 그런 과정도 배울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서 제가 배우로서의 (역량이) 높아지지 않을까...

인터뷰-황금나라(오산시 청년크리에이터 교육과정 참여자)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또 크리에이터를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정보도 공유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함께 만들어 가니까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배워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좀 더 많이 배우고 제 역량도 강화시켜 가면서 제가 배운 것들을 다른 청년들과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멘토로 나선 선배 ‘유튜버’들의 지도로 나날이 성장할 수 있었던 지난 8주간의 여정.

자막: 전임 멘토단 구성...영상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 프로그램 실습
좌충우돌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청년들은 마지막 조별 발표회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증명해 냈는데요.

자막: 8주 과정 수료...조별 영상콘텐츠 제작·발표
오산시를 주제로 독창적인 영상콘텐츠를 발표해 현장에 있던 멘토,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청년크리에이터 멘토, 유튜버 ‘헬로우키’)
아무래도 유튜브라는 것 자체가 1인 방송이잖아요. 개인 방송이고...영상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다들 막막해 하거나 욕심들이 조금 과해서 오셨는데, 이 과정들을 두 달 동안 지나오니까 서로 배려하고 서로 생각하고 이분들이 정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었구나 하는 성취감, 그런 것들을 보면서 저희도 되게 뿌듯하고 열정과 고뇌와 성장, 이런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식구들이 생긴 것 같아서 앞으로 응원해주고 싶고...

각자의 개성이 깃든 영상콘텐츠에 누구보다도 환호하고 뿌듯했던 이들은 바로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한 수료생들.

자신의 역량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수(오산 청년크리에이터 교육 참여자)
저희가 처음에 이 프로그램 시작하면서 3분 자기소개 해보라고 카메라 들이미시고 하신 적 있어요. 그때 저 말도 못하고 땅바닥 쳐다보면서 3분 흘러서 지나갔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 두 달 동안 참여하면서 카메라 보면서 영상 찍는 것도 집에서 혼자 연습도 많이 했고, 어떻게 기획을 하면 영상을 깔끔하게 찍어서 나중에 편집도 쉽게 할 수 있는지, 이런 기술적인 것들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제 인생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찾은 것 같아요.

인터뷰-김야내(오산 청년크리에이터 교육 참여자)
앞으로는 이 과정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니까 콘텐츠에 많이 적용해 보고 싶고, 여기서 만난 분들과 따로 모임을 해서 공모전에도 지원을 했었거든요. 떨어지긴 했지만 앞으로 이분들과 콜라보 영상도 많이 만들어보고 싶고, 오산시에도 이렇게 끼 많고 젊은 친구들이 ‘유튜버’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인기 유튜버들의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고수익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플랫폼의 가장 큰 매력은 실시간 영상과 댓글 등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유튜브’가 놀이터이자 소통의 장이 된 청년들과 만나기 위해 오산시가 올해 꺼내든 카드는 ‘1인 미디어 교육’.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청년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해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