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와 함께하는 ‘독산성 발굴현장 견학’

내용

자막: 오산 독산성 남문
정밀발굴조사가 한창인 오산 독산성 남문 현장입니다.

커다란 밀짚모자 아래 빛나는 초롱초롱한 눈의 아이들, 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비롯해 평소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 바로 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자기와 기와, 돌포탄 등입니다.

자막:오산시민 대상 ‘독산성 발굴현장 견학’ 진행
오산시가 한신대학교박물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독산성 발굴현장 견학’.

자막:독산성 역사, 발굴과정, 출토유물 소개
평소 독산성을 흔한 문화재, 산책코스로만 생각했던 시민들은 고고학자가 들려주는 독산성의 역사와 실제 발굴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독산성의 학술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아갑니다.

인터뷰-이남규 (한신대학교 박물관장)
이 독산성을 통해서 먼저 오산시민 여러분에게 이 지역이 갖는 역사적인 중요성을 환기시켜 드리고, 그냥 알려만 드리는 게 아니라 직접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독산성 발굴현장 참여를 통해서 이해를 돕고, 같이 보존하고 가꿔 나가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40호인 오산 독산성.

자막: 국가사적 140호 독산성 삼국시대~조선후기까지 사용 추정
권율장군 ‘세마병법’, 정조대왕 ‘효심’ 깃든 일화 등
풍부한 스토리텔링에 ‘학술적 가치’ 더해
임진왜란 당시 일명 ‘세마병법’으로 왜군을 물리쳤던 권율장군의 일화는 물론 정조대왕의 효심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기록도 흥미롭지만, 삼국시대(백제)때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독산성은 조선시대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면서 긴 역사의 흐름을 밝히는 데도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가진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막: 지난해 발굴조사 중 통일신라~조선시대 유물·유구 다수 발견
2018년 5월부터 2차 정밀발굴조사 실시
지난해 발굴조사 중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유물은 물론 조선시대 건물지와 축대, 배수로 등의 유구가 확인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발굴조사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그 발굴 현장을 직접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시민들은 역사적인 지식에 더해 남다른 뿌듯함을 안고 돌아갑니다.

인터뷰-최은정(양산동)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일을 하는구나, 처음 알게 됐고요. 너무 궁금하고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고 싶어서 아이와 함께 오게 됐고요. 발굴현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잖아요. 이렇게 좋은 기회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터뷰-유아린(양산초 2학년)
고고학자 아저씨들이 어떻게 유물을 캐는지 알게 되었고, 독산성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 것이 제일 재밌었어요. 앞으로 고고학자 아저씨들이 유물을 더 많이 캐서 유물 조각을 맞춰서 박물관에 진열됐으면 좋겠어요.

자막: ‘독산성 발굴현장 견학’ 8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신청...한신대학교박물관 ☎031)379-0195
지난 13일 첫 일정을 시작한 ‘독산성 발굴현장 견학’. 오산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신대학교박물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8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