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필요한 복지, 주민이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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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필요한 복지, 주민이 직접 만든다

앵커: 복지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민이 마을에 필요한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계획까지 수립하는 ‘마을복지사업’이 오산시 복지의 중심이 될 예정인데요. 오산시 6개 동 주민들이 지난 몇 개월 동안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거쳐 선정한 각 동의 마을복지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자막: 오산시 6개 동 주민 ‘마을복지계획’ 선포
오산시 6개 동 주민들이 ‘2021년도 마을복지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산시는 지난 6일 소리울도서관에서 오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6개 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산시 마을복지계획 비전 선포식 및 주민공유회’를 개최했습니다.

자막: 주민 주도로 마을에 필요한 복지 의제 발굴
오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선포식에선
지난해 10월부터 동별로 진행해온 마을복지계획 수립과정부터 주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복지사업이 공유됐습니다.

자막: 주민 투표 등으로 사업 선정...실천방안 수립
그동안 시에서 주도해온 복지사업과는 달리, 주민 주도로 마을에 필요한 복지를 논의하고,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사업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큰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이제는 지역의 모든 복지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파악해서 대책을 세우고 사업을 수립하는 마을복지회가 만들어집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주민들이 결성되었고, 마을의 다양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최고의 행정복지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막: 6개 동 특성에 따라 다양한 복지 계획 수립
오산시 6개 동별로 가구의 특성과 현안이 다른 만큼,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복지 계획안이 나왔습니다.

자막: 남촌동, ‘쓰레기 및 재활용품 분리배출’ 집중 홍보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가 대두된 남촌동은 쓰레기 및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외국인 주민의 비율이 높은 만큼 다양한 외국어로 전단지를 제작하고, 남촌동 인근 오산천 산책로와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인터뷰-임병대(남촌동)
외국인들이 많이 상주하셔서 분리수거에 대한 안내가 잘 전달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중국어든, 베트남어든 몇 개 외국어로 (전단지를) 만들어서 충분히 홍보를 하자

자막: 대원동, 소득·연령·장애 여부 기준 “선별적 복지”
소득과 연령, 장애 여부를 기준으로 선별적인 복지 계획을 세운 대원동은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요리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 중장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요리 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자막: 신장동·초평동, 화목한 가정 초점 ‘부모교육’
자막: 중앙동, 복지사각지대 제보 전용 SNS 운영
신장동과 초평동은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현실을 반영해 부모와 자녀 간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위한 부모교육 사업안을, 중앙동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신속하게 찾아 제보할 수 있도록 ‘해뜰희망톡’이라는 SNS 채널 운영안을 내놨습니다.

자막: 세마동, 코로나 19 상황 고려...정서지원사업
세마동은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정서적 고립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상용(세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코로나 정국으로 인해서 침울해지고 바깥출입이 어려우신 독거노인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을 찾아가서 직접 공연을 해드리면서 기분을 띄워 드리고 흥을 돋우는....

자막: “주민 주도 ‘마을복지계획’ 다양한 복지 수요 충족시킬 것”
5년 연속 ‘복지행정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입증했던 오산시는
주민 주도의 ‘마을복지계획’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