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화폐 ‘오색전’ 충전식 선불카드로 공식 발행

내용

지역화폐 발행규모 60억
오산화폐 ‘오색전’ 충전식 선불카드로 공식 발행

오산지역화폐 ‘오색전’이 공식 발행된 지 일주일여가 지났습니다.

점심식사를 끝낸 직장인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내민 것은 일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아닌 오산지역화폐.

자막: IC 카드 단말기가 있는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
단, 대형마트,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등 일부 업종 제한
오산시의 대표 캐릭터인 ‘까산이’가 들어간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IC 카드 단말기가 있는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사업자 등록이 돼 있는 프랜차이즈 직영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주점과 사행성 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자막: 충전금액의 6% 추가 적립, 소득공제 30% 혜택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1인당 월 30만원까지 충전금액의 6%, 명절 연휴와 같은 특별기간에는 10%가 인센티브로 적립되는데요.

가령, 10만원을 충전하면 6천원이 추가로 적립되는 겁니다.

여기에 30%의 소득공제까지 되다 보니, 지역화폐의 이점을 파악한 소비자들의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한(원동)
얼마 전부터 오산시에 지역화폐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요. 자세히 알아보니까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6%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고, 소득공제까지 있다고 하니까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올해 오산시의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60억 원.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는 화폐이다 보니,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도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이소라(분식점 운영)
최근에 오색전이라는 카드를 손님들께서 종종 사용하시더라고요.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카드라고 하니까 결과적으로 오산에서의 소비가 많아지면 저희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자막: 5월말까지 출시기념 ‘10% 적립’ 이벤트
오산지역화 폐 발행 이전부터 브랜드명을 공모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오산시는 26일 ‘오색전’ 런칭행사를 가진데 이어, 오는 5월말까지 10% 추가 적립 이벤트를 열고 있는데요.

‘발행 이후 일주일새 ’오색전‘ 구입이 1억 원을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수(오산시 지역경제과장)
저희가 발행한 지역화폐는 카드형인데요. 현재 시행하다 보니까 상당히 반응이 좋고요. 지금 일주일 정도 됐는데 일반 발행이 약 1억 원 이상 된 상태이고, 금년에 (일반 발행을) 20억 원 정도로 목표로 하고 있는데 목표는 무난히 달성하지 않을까....

자막: 올해 발행규모 60억원...산후조리비, 청년배당도 지역화폐로 지급
오산시는 일반 소비자들의 신청에 따른 지역화폐 발행과 더불어 오는 5월부터는 산후조리비와 청년배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앱 또는 관내 NH농협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오색전’은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며, 모바일 또는 오프라인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