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성 시굴조사서 조선시대 집수시설 및 선대 유물 다수 발굴

내용

오산시 독산성 일원에서 조선시대 건물지와 축대, 성내에 물을 모으는 집수시설 등 모두 7기의 유구가 발견됐습니다.

자막: 독산성 남문~암문 사이 시굴조사 과정 중
조선시대 건물지, 축대, 집수시설 등 총 7기 유구 확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40호인 오산 독산성은 삼국시대(백제)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쌀로 말을 씻기는 일명 ‘세마병법’의 지혜로 왜군을 물리쳤던 기록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자막: 조사 과정 중 토기, 분청사기, 백자, 기와편 등
통일신라~조선시대 다수 유물 출토
이번에 발견된 유구는 오산시의 독산성 및 세마대지 복원사업에 따라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이밖에도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토기와 도기, 분청사기, 백자편 등 다수의 유물도 출토됐습니다.

자막: 삼국시대 이어 조선시대 후기까지 ‘독산성 운용 흔적’ 찾아
조선시대보다 선대의 흔적 남아있을 가능성도 확인
발굴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삼국시대에 이어 조선시대 후기까지 독산성이 운용됐던 흔적을 찾고, 출토 유물을 통해 조선시대보다 선대의 흔적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김권중( (재)중부고고학연구소 소장 )
현재는 조선시대 후기 유구들만 확인됐지만 유물들이 전 시기에 걸쳐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 조선시대 후기 층 아래에서 새로운 선대의 유구들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에 주변 지역을 확장해서 새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유물들이 아주 이른 시기부터 나오고 있기 때문이 이 독산성의 사용과 관련해서 여러 건물지 등이나 유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막: 15일 발굴 현장에서 ‘공개설명회 및 학술자문회의’ 개최
연차적으로 정밀발굴조사 계획
한편, 지난 15일 독산성 남문 발굴 현장에서 ‘공개 설명회 및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 오산시는 이번에 발굴된 집수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는 물론 시굴조사가 이루어진 지역에 대해 연차적으로 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