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동 주민자치회, 첫 보리 수확...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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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동 주민자치회, 첫 보리 수확...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에

앵커: 양력으로 6월 6일 전후인 망종은 농번기 중에서도 가장 바쁜 때라고 하죠. 이 시기에 보리를 베에 내고 모내기를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망종을 맞아 초평동 주민자치회가 지난해 심은 보리 수확에 나섰습니다. 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황금빛 들녘을 가로지르는 콤바인 한 대가 보리 수확에 한창입니다.

한 편에서는 주민들이 도리깨나 수동 탈곡기를 이용해 보리 낱알을 털어냅니다.

보리까끄라기가 이리 튀고, 저리 튀고....힘은 들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정용진(초평동)
요즘 젊은 사람들은 기계를 (쓰다 보니까) 이러한 체험을 못 하는데, 우리 소싯적에 다 해 봤던 거라 재미있네요. 옛날 생각하니까.

자막: 초평동, 주민자치사업으로 ‘보리 이모작’
초평동의 대표적인 주민자치 사업인 보리 이모작.

자막: 지난해 가을 파종...‘망종’ 앞두고 첫 수확
지난해 10월 파종을 시작해 올해 첫 수확을 거뒀습니다.

자막: 주민 스스로 농경지 5천500평 무상 제공
보리 재배를 위한 5천500평의 농지는 주민들이 무상으로 내놨습니다.

인터뷰-이철경(초평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장)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무료로 땅을 제공해주셔서 수익금으로로 어려운 이웃도 돕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 화합도 이룰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합니다.

자막: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서 장려상 수상
마을의 특색을 살린 주민자치 사업은 ‘2021년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의 영광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작으로 수확한 보리는 약 1.2톤.

자막: 초평동 주민자치회, “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 위해 기부”
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임순옥(초평동)
저희가 이렇게 참여함으로써 이 수확 기금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들이나 동네 독거노인들을 (돕는 것에) 활용을 한다고 하는데 저도 일조를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초평동 주민자치회는 보리 이모작과 함께 지역 아동을 위한 농경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텃밭 또는 정원 가꾸기 사업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