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자와 함께하는 선생님 가요제’ 열려

내용

자막: 19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선생님과 제자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오산문화예술회관.

아홉 명의 선생님, 아홉 명의 제자가 함께 치어리딩을 선보입니다.

자막: 관내 초중고 교사 및 학생 10개 팀 열띤 경연
화려한 의상과 절도있는 동작으로 꽉 찬 무대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냅니다.

최신 걸그룹 댄스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보인 선생님, 양갈래 머리에 캐릭터 옷을 귀엽게 소화한 선생님들에게 체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듯합니다.

인터뷰- 이유경(오산정보고 교사)
아이들에게 1등을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보다 이 과정 속에서 선생님이 너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런 과정 속에서 한 달 동안 친구들이랑 더 친해질 수 있고, 공부해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낼모레 마흔이지만 이런 옷을 입고 우스꽝스레 보여도 아이들이 웃을 수 있으면 그게 다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오산정보고 파이팅!

오산청년회의소가 주최하고 오산시가 후원하는 ‘제5회 제자와 함께하는 선생님 가요제’.

자막: 올해 5주년 맞은 ‘제자와 함께하는 선생님 가요제’
관내 초중고 교사들과 학생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지켜보는 관객들마저 흐뭇해지는 축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막: 오산청년회의소 “사제지간 벽 허물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
틈틈이 춤과 노래를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사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 선생님과 제자들. 순위를 떠나 학과공부에서는 얻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와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인터뷰-임현아(세마중 3학년)
저희가 앉아서 선생님들께 배우기만 하다가 저희가 알려 드리니까 선생님들도 모르는 걸 알아 가시면서, 차근차근 맞춰 가는 게 기분 좋고 뿌듯했어요. 선생님들께서 하시는데 처음에는 잘 못 따라하시고 그런 것도 있어서 힘들기도 했는데, (한편으론) 되게 재미있게 잘 한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같이 하면서 실제로 많이 친해진 것 같고, 더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진소영(세마중 특수교사)
이렇게 학생들이랑 같이 춤을 배우면서 (서로) 가르쳐주고 하다 보니, ‘아, 학생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구나.’라는 걸 느꼈고, 그동안 사제지간으로 만났다가 이렇게 춤 연습을 하면서 많은 대화를 하다 보니까 학생들과 더 친해지게 되었고, 앞으로 이러한 경험이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제지간의 벽을 허물고 한 무대에서 한 목소리를 냈던 선생님과 제자들. 가요제의 열기가 더해 갈수록 사제지간의 정도 깊어져가는 무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