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총력

내용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12일, 5일장이 열리고 있는 오색시장입니다.

오리나 닭 등 살아있는 가금류를 팔던 철장은 비어 있고, 여름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은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찬형(오색시장 상인)
AI 때문에 여름철에 (닭이) 소비가 많이 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소비가 잘 안 됩니다. 전통시장에서 닭을 취급하는 가게에서는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지난 2일 제주 시내 한 소규모 농가의 신고로 시작된 AI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오산시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류독감이 전통시장에서 거래돼 소규모 농장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5일장에서의 가금류 유통을 금지하고,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와 함께 정기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기수 오산시 농축산팀장
저희는 전업농가의 (AI)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방 및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가금류를 구입한 농가를 대상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하였고, 신고 된 농가에 대해 예찰을 실시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발생 징후는 없으며, 가금 사육 농가 (및) 거래 상인을 대상으로 6월 25일까지 거래 금지 조치를 하였습니다.

대규모 농장 4곳과 함께 현재까지 파악된 관내 소규모 가금 사육 농가는 모두 18곳.
오산시는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전담공무원제를 실시해 관리하는 한편, AI 종료시까지 가축 방역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