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 ‘가방안전덮개’ 보급

내용

오산시 한 초등학교의 등굣길입니다.

등교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차량을 통제하고, 녹색어머니회에서도 교통지도에 나서고 있지만, 통제구역에 들어오거나 후진하는 차량을 피해 등교하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은혜(녹색어머니회)
저희가 아침마다 항상 등굣길에 교통지도를 하고 있지만 워낙 운전자분들이 스쿨존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경각심이 없으시기 때문에 항상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좀 잘 지켜주셨으면 하는...

학교 앞마다 어린이보호구역이 지정돼 있지만 운전자들의 경각심은 여전히 낮은 실정입니다.

자막: 화성동부경찰서 관할 스쿨존 위반 건수, 올해 1만200여 건
화성동부경찰서가 관할하고 있는 오산시와 화성시 일부 지역의 경우,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위반 건수는 2018년 한 해만 해도 1만 200여 건.

자막: 전국 스쿨존 교통사고 사망 59명, 부상 4천900여 명
전국적으로는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로 59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4천9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막: 오산시, ‘시속 30km’ 표시 ‘가방안전덮개’ 보급 시범 실시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가 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한속도가 표시된 ‘가방안전 덮개’를 보급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형광색으로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는데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 30킬로미터가 표시돼 있어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존복(오산시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
오산시는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로 스쿨존 가방안전덮개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스쿨존 가방안전덮개는 학생들의 가방에 씌우는 형광색의 가방덮개인데요.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의미하는 30km가 쓰여 있어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현재 가방안전덮개 보급 대상은 관내 5개 초등학교 3000여 명.

오산시는 올해 시범 사업을 거친 뒤 교사,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방안전덮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막: 오산시 ‘2017년 어린이 안전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자막: ‘찾아가는버스안전체험교육’, ‘옐로카펫’ 설치 등 부서별 사업 확대
한편, 지난해 '어린이 안전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오산시는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버스안전교육’, ‘옐로카펫’ 설치 등 부서별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어린이집 등하원 알림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교통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