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동 ‘요구르트 배달’로 독거어르신 ‘돌봄 체계’ 구축

내용

오산시 원동의 다세대 밀집 지역.

요구르트 배달원 서성례씨가 이 집에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 댁에 들어섭니다.

Sync.>오늘은 집에 계시네?
(감기 걸렸어)
어, 그럼 약은 드셨어? 병원에는 갔다 오시고?
(응 어제 갔다 왔지.)
어, 항상 집에 안 계셔 가지고....

자막: ‘요구르트 배달원’ 활용...독거 어르신 수시 모니터링
감기로 ‘밥맛이 없다’는 할머니에게 건강음료를 건네고 돌아섰지만,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서성례씨.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에게 할머니의 상황을 알리고 나서야 한시름 내려 놓습니다.

인터뷰-서성례(‘ㅎ’야쿠르트 배달원)
독거노인들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고 있는데요. 가끔 가다 요구르트를 넣어 드리고 가면 안 빼실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어디가 편찮으신 거 아닌가, 병원에 계신가 걱정도 되고...그러면 주민센터에 연락을 드리거든요.

2014년 남촌동에서 시작해, 지난해 오산시 전역으로 확산된 ‘독거노인 요구르트 배달’ 사업.

자막: 2014년 남촌동에서 시작해 오산시 전역으로 확대
각 동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복지기금을 투입해, 취약계층 어르신 150여 명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자막: 6개동 복지기금으로 운영... 독거어르신 150여 명 혜택
일의 특성상, 집집마다 방문하는 ‘요구르트 배달원’들을 활용해 독거 노인들을 수시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각 동에서도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천상준 (대원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요구르트 배달 사업을 하다 보면 저희에게 배달원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데요. 주로 어르신들이 집에 안 계시거나, 편찮으실 때 저희에게 알려 주시면 맞춤형복지팀에서 직접 방문을 드리거나 복지통장님을 통해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고, 그에 맞게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자막: 6개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 독거노인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한편, 오산시의 6개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는 ‘요구르트 배달 사업’ 외에도 관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늘어가는 노인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주민들의 노력이 고령화사회의 그늘 속에 묻힌 독거어르신들의 미소를 되찾게 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