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오산시는 이렇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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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잠시 주춤했던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염도 재난이죠. 오산시도 이 폭염이라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평소 즐겨보던 가요프로그램을 시청 중인 어르신들.

평소 경로당으로 쓰이는 곳이지만, 여름철을 맞아 주민 누구에게나 열린 무더위쉼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냉방비가 부담돼 선풍기 바람에만 의존하던 어르신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여름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영순(오산동)
집에서는 혼자 있으니까 에어컨 펑펑 틀지도 못 하고 전기세 나가는 게 아까워서...그런데 여기 쉼터에 오면 친구들도 있고 에어컨 팡팡 틀어주지, 텔레비전도 보지, 너무 좋죠.

이처럼 오산시에 냉방시설을 갖춘 무더위쉼터는 모두 130여 곳.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집 근처 무더위쉼터는 국민재난안전포털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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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그늘막)
지금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 앞에 서 있는데요. 이렇게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도 보행자들이 잠시나마 땡볕을 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스마트승강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스마트 승강장 안)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 스마트 승강장 안입니다. 바깥 온도는 35도지만 실내 온도는 25도로 무척 시원한데요. 이밖에도 CCTV와 비상벨이 설치돼 있고 미세먼지도 차단되기 때문에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희정(오산시 원동)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데 저처럼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 잠깐 들어와서 쉴 수도 있고, 밖에 차가 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저소득층 또는 홀몸 어르신을 위한 반찬 제공 시 아이스팩 대신 얼음물을 넣어 배달하거나, 에어컨, 쿨매트 등의 냉방 물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산시는 폭염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연락체계가 가능한 폭염대응TF팀을 가동하는 한편, 취약계층은 물론 신축 공사 현장, 농가 등을 방문해 폭염 대응 건강수칙 및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