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곳곳 ‘김장 나눔’ 행사로 ‘이웃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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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보다 이른 추위가 찾아왔던 지난 20일 아침.

영하권 날씨에도 불구하고 활기가 넘치는 이곳은 오산시의 한 김장 나눔 현장입니다.

밤사이 절인 배춧속에 맛깔스러운 빨간 양념을 채워가는 주민들.

자막: 오산시 6개동, 관내 기업 등 김장 나눔 행사 이어져
추운 날씨에 손발은 시리지만, 겨우내 잘 익은 김치로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이웃을 생각하며, 손맛에 따뜻한 마음까지 보탭니다.

인터뷰-이서진(오산시 대원동 새마을부녀회장)
날씨는 춥고 하지만 저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즐겁고요. 그분들에게 전달할 때 저희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막: 독거어르신, 저소득가구 등 소외계층에 전달
주민들이 직접 담근 500포기의 김치는 전용 김치통에 담아, 독거어르신을 비롯한 저소득가구 170여 곳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윤병익(오산시 대원동 주민자치위원장)
매년 김장철이 되면 저희 동 8개 단체에서 힘을 합쳐서 김장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70여 가구에 500포기 정도를 가가호호 전달할 계획입니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더 많은 세대에 혜택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배춧값이 폭등했지만, 그만큼 김장은 엄두도 못 낼 소외계층을 먼저 생각한 주민들.

오산시 6개동과 사회복지기관은 물론 뜻있는 기업들의 후원까지 이어지면서,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