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오산시청 광장서 ‘봉축법요식’

내용

거리의 네온사인을 뚫고 아름답게 빛나는 오색 연등.

저마다의 깨달음과 소원을 담은 연등 행렬이 거리 곳곳을 밝혀 나갑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산시청 광장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자막: 대중공양, 봉축법요식, 연등행렬 이어져...
이웃과 함께 국수와 떡, 전통차를 나누는 대중공양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지역의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불자, 일반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석정호 스님(오산시 불교사암연합회장)
부처님 오신 오늘,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온 인류가 무지와 탐욕을 여의고, 깨달음과 상생의 삶을 함께 살아가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여러분, 부처님은 결코 먼 곳에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자리의 여러분 모두가 바로 부처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정성을 다해 연등을 밝힌 불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자비롭고 평등한 사회를 소망했습니다.

인터뷰-원숙희(오산시 대원동)
해마다 다짐하는 게 올해는 새롭게 작은 불씨가 돼서 남한테 도움을 주고 열심히 살아보자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됐는지, 지나면 늘 부끄러운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낮추고 저보다 소외된 계층, 그분들한테 작은 나눔이라도 드리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자고 늘 다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영태(오산시 갈곶동)
이 세상에서 어려움이 없이 오산 시민 전체가 전부 다 평등한 사회에서 서로가 화합하고 웃는 얼굴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적 이념과 계층 간 갈등으로 상생과 화합이 절실한 요즘, 올해 부처님오신 날은 그 어느 해보다도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