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식. 정보 공유’ 도서관에서 ‘휴먼북’ 대출하세요

내용

중앙도서관 1층에 마련된 ‘휴먼북 이음터’.

한국사 강사로 일하고 있는 ‘휴먼북’과 대출자와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Sync. (대출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요령이나...그리고 제가 인터넷 강의 같은 걸로 공부하려고 하는데 강사 등을 추전해 주실 수 있나요?

(휴먼북) 최근에 무료 강좌들도 많이 나와 있거든요. 굳이 강사를 꼭 추천을 원하신다면 EBS 강의를 하셨던...

오산시 도서관이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휴먼 라이브러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특정 분야의 ‘휴먼북’을 대출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신개념 도서관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꺼이 나누는 ‘휴먼북’과 애정 어린 답변과 조언에 귀 기울이는 대출자.

이들의 대화 속에는 인터넷이나 책에서 얻는 지식 이상의, 특별한 무언가가 존재합니다.

인터뷰-권혁준(원동 · ‘휴먼북’ 대출자)
제가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이 궁금해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쳐도, 제가 알고 싶은 대로 안 나왔는데 이 ‘휴먼북’ 이용으로 궁금한 점을 계속 물어볼 수 있었고, 그 분께서는 애정이 담긴 정보를 알려 주려고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양지현(한국사 관련 ‘휴먼북’)
일단 저는 오산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을 보고 제가 직접 수강을 했었어요. 그 강좌들을 들으면서 제 자신한테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저도 받은 부분에 대해서 또 돌려주고 싶다라는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고, 휴먼북이 정말 ‘살아있는 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시민들께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넘게 ‘휴먼북’을 모집해 온 오산시는 이 ‘휴먼 라이브러리’가 지식 공유 이상으로, 지역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현(오산시 중앙도서관 사서팀장)
책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자기의 생각을, 또 자기의 전문적인 분야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도서관이 한 번 만들어 보자....




최근 내부심사를 거쳐 확정된 80여 명의 ‘휴먼북’은 지난 11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고등학생 이상의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휴먼북 이용시, 선택의 폭도 점차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성현(세마고 3학년· 토론 관련 휴먼북 활동)
제가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경험, 그리고 다양한 토론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고 시사이슈에 관해서 자신의 의견을 적립하고, 그 의견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와 능력을 개발시켜 주고 싶어서....

한편,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휴먼라이브러리는 오산시 도서관이나 홈페이지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 공유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공간을 꾀하고 있는 휴먼라이브러리. 또 하나의 배움공동체 탄생에 지역사회의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