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자율주행 로봇·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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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자율주행 로봇·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 ‘첫발’

앵커: 현실 세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가상의 공간에서 아바타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AI 로봇이 택배를 배송하고, 관광 가이드로 활약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상상 속의 일이 아닌데요. 오산시가 4차산업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로봇과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와 같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나선 것인데요. 자율주행 로봇 시연회 현장과 함께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힘을 쏟고 있는 자율주행 로봇 산업.

택배 배송부터 음식 배달, 관광 안내까지, AI 로봇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에 투입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환경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내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예측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제조업이나 항공, 건설, 도시설계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브릿지> 한국판 뉴딜의 핵심으로 떠오른 두 기술 모두 상용화를 위해선, 대규모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이 관건인데요. 오산시가 정부의 공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자율주행 운행 데이터는 물론 지역 내 주요시설에 대한 실내공간 3D 데이터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자막: 오산시-흥일기업(주), 과기부 공모사업 ‘선정’
앞서 오산시는 무인 로봇 등을 제작하는 ㈜흥일기업 등과 손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3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자막: 오산시청서 자율주행 로봇 ‘택배 배송’ 시연
자막: 아파트 및 공공기관 ‘자율주행 영상 데이터’ 수집
지난 12일 오산시청 로비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택배 배송을 시연한 오산시는 앞으로
관내 아파트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로봇 배송을 위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자막: 오산시 주요 시설 ‘실내공간 3D 데이터’ 구축
시청사, 에코리움, 죽미령평화공원 등 오산시의 대표 건축물 20여 곳을 선정해
실내공간 3D 데이터도 구축합니다.

자막: 수집한 데이터에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접목
자막: 각종 재난·안전사고 대비, 실시간 AI 서비스 ‘활용’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향후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기술 등을 접목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실시간 인공지능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면서, 오산시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영혁 오산시 스마트교통안전과 과장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서 오산시의 (4차산업) 인프라를 먼저 확보한다는 게 큰 의미가 있고요. 그 인프라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자체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자막: “자율주행 로봇, AI 교육 인프라로 적극 활용”
도시 비전을 ‘교육기반 AI 특별시’로 설정한 오산시는 자율주행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AI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는 이미 일반 고등학교에서 AI로봇융합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시범 사업도 이어지고 있고요. 더 나아가 교통, 환경 등 모든 개발 사업에도 AI를 도입해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AI 시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자막: “4차산업 관련 신규사업 유치, 공공서비스 확장 견인”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도시 주요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 오산시는 4차산업 관련 신규사업 유치는 물론 공공서비스 확장에 있어 더욱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