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예가시민개방도서관 개관...주민 ‘사랑방’ 역할 ‘톡톡’

내용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유휴공간이 시민개방도서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오산시가 직영하는 네 번째 ‘공립 작은도서관’입니다.

자막: 공모 결과 쌍용예가아파트 낙점...10년 무상임대
이번 시민개방도서관이 들어선 수청동 및 내삼미동 일대는 공공도서관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도서관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이 사실인데요.

인근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거친 결과 쌍용예가아파트가 낙점됐습니다.

인터뷰-문명숙 (오산시중앙도서관 도서관정책팀장)
오산시는 현재 6개의 공공도서관과 29개의 사립 작은도서관, 이번에 개관한 쌍용예가시민개방도서관을 (포함한) 4개의 공립 작은도서관을 운영 중인데요. 특히, 이러한 작은도서관은 규모는 작지만, 집 근처에 있어 자주 이용할 수 있고, 마을의 ‘사랑방’으로써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쌍용예가시민개방도서관은 문화시설이 미흡했던 (지역) 주민들의 문화(활동)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소통의 장이자 어린들의 행복한 놀이터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자막: 300㎡ 규모에 일반자료실·어린이자료실·문화강좌실·북카페로 꾸며
도서 7천500여 권 비치, 공공도서관 연계 ‘책이음 서비스’ 제공
아파트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10년 동안 무상 임대되는 이 도서관은 연면적 300제곱미터의 규모로, 7천5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된 일반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외에도 북카페와 문화강좌실을 갖췄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쌍용예가시민개방도서관은 개관 첫날부터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자막: 20일 개관 첫날부터 지역주민 발걸음 이어져
집처럼 아늑한 어린이자료실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거나 책을 읽는 아이들, 이웃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여느 도서관에서와는 다른 여유와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인터뷰-오지은(내삼미동)
(공공) 도서관이 되게 잘 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좀 멀어서 이용해 볼 생각을 못하고 듣기만 했었거든요. 그런데 집 앞에 이렇게 도서관이 생기니까 아기랑 같이 오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송예담(세미초 1학년)
집에서 읽는 것처럼 편하고, 책도 많아서 재미있어요.

인터뷰-류경아(내삼미동)
아이들이 자기 방처럼 들어가서 책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요. 어른들도 소파에 앉아서 편안하게 차도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자막: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주민에 평생학습 기회 제공
오산시는 쌍용예가시민개방도서관의 도서구입 및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매년 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데요.

이밖에도 오산시 6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간 상호협력망을 구축해 원하는 도서를 가까운 곳에서 받아볼 수 있는 ‘책이음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입니다.

자막: 운영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명절 연휴 제외)
한편, 내삼미동 쌍용예가아파트 관리동에 위치한 시민개방도서관은 명절 연휴를 제외한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