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포커스]백승호 선수

내용

오산포커스 – 오산시청 소속 수영국가대표 백승호

전국체전 자유형 1500미터 3연패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사상 첫 ‘오픈워터’ 출전 (선발전 1위)
오산시청 소속 수영국가대표 백승호

#오산시청 소속 수영국가대표, 대한민국 최초 ‘오픈워터’ 출전
안녕하세요. 수영국가대표 백승호입니다. 저는 자유형 장거리 종목에 출전하고 있고요. 지난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오픈워터에도 출전했고, 오산시청 소속 선수로서 오산스포츠센터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오픈워터... 5km 물살 가르는 ‘수영계의 마라톤’
오픈워터라는 종목은 말 그대로 오픈되어있는 야외에서 하는 경기인데요. 강이나 호수, 바다 등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야외에서 단거리가 아닌 5km를 뛰는, 장거리 선수들이 극한의 체력과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수영계의 마라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500m·오픈워터 훈련 병행...지구력·체력 한계 극복
제가 실내종목에서 400m, 1500m 선수였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일반 선수들보다는 지구력이 좋았고, 그래서 1500m와 오픈워터 두 종목을 병행하면서 훈련을 했는데요. 일단 훈련량이 2배 이상이었고요. 지구력과 체력이 많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까 훈련량과 체력을 비축하는 게 좀 힘들었고,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훈련에 임했습니다.

아쉬움
일단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달고 처음으로 국제시합을 뛴 것이기 때문에 경험도 좀 부족했고, 기술과 스피드가 아닌 자리 선점과 같은 노하우가 부족하다 보니까 아쉬웠어요. 시합에 좀 더 출전해서 몸에 익히고 국내에서는 아직 장거리 선수들의 오픈워터 출전이 미비하다 보니까 시합들이 많아지고 결과물이 많아진다면 ---선수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 ‘대한민국 최초’라는 타이틀
일단 대회를 마치고 나니까 주변에서 대단하다고... 그리고 제가 대회를 치르면서 부상이 좀 있었는데, 코에 실금 간 부분은 괜찮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고요. 어찌 됐든, ‘대한민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두 번, 세 번 이루어져 나가서 수영국가대표 후배들이 앞으로 많이 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을 그렸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기 위해서 선수들과 더 소통하고 훈련하면서 다시 준비 중입니다.

#유튜브 활동...수영을 좋아하는 대중에 재능기부 하고파
선수들이 하는 수영과 기술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수영을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들, 또 수영이 생활체육이다 보니까 나도 저 선수처럼 하고 싶은데 돈, 시간 이런 게 많이 들다 보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 재능기부 같은 걸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일반 시민에 재능기부 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모습들이 좋게 느껴져서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약해 시작한 수영...슬럼프 극복하면서 내공 쌓여
제가 수영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가 어렸을 때 몸이 많이 안 좋았어요. 어머니 권유로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건강해지고, 수영 실력이 또래 친구들보다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전문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시합을 나가서 입상을 하게 되고, 조금씩 눈에 띄게 다른 면들이 있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영선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슬럼프가 안 왔다면 거짓말이고요. 하기 싫고, 힘들고, 지치고, 외롭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참고 견뎌내면서 조금씩 극복했던 게 슬럼프라는 그런 부분들이 저에게 있어서 단단해졌다 해야하나 흔들리지 않게 좀 더 단단해지고 밑바탕이 돼서 조금 더 오래, 그리고 제가 노장인데도 불구하고 1등을 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오산시 ‘생존수영’ 교육사례, 생활체육 저변으로 확대되길
수영이라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생활체육이기도 하지만 사건사고가 물에서 많이 발생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수영 조기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바다나 강에서 내 몸 하나는 내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조기 교육부터 생존 수영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생활체육이나 그리고 각자의 몸을 지킬 수 있는 방안들이 좋다고 생각해서 오산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존수영이 확대되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것을 본받아서 많이 이루어져서 수영이라는 종목이 꼭 기록, 경기 이런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또 생활을 위해서 저변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산시청 수영팀, 국가대표 백승호 응원해 주세요!
2019년 시즌은 금메달로 마무리했고요. 많이 쉬지를 못해요. 내년 2020년 도쿄 올림픽도 있고, 또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다시 구성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감독님을 믿고, 새로운 선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춰서 내년에는 2019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할 것이고요. 이제 동계 훈련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체력을 비축하면서 훈련할 예정입니다.

저희 오산시청 선수들은 저 말고도 유능한 선수도 많고 또 유능한 감독님 밑에서 각 분야에서 최고를 위해 달리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오산시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전국 대회에 나가서 입상도 하고, 그 마음 잃지 않고 훈련을 할 때도 초심을 잃지 않고 목표한 바를 이루려고 노력할 테니까 시민 여러분도 항상 웃으면서 응원해 주시고 파이팅하라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산시청 수영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