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만든, 아동을 위한 놀이마당 ‘PLAY, 오산’

내용

작은 도화지 대신 콘크리트 바닥에 마음껏 낙서를 하는 아이들.

똑같은 종이 박스지만 그 안에 숨거나, 쌓아올리는 등 노는 방법에도 아이들의 개성이 묻어납니다.

자막:오산시어린이·청소년의회가 직접 기획·운영
지난 주말 오산시청에서 펼쳐진 놀이마당 ‘PLAY(플레이), 오산’.

오산시어린이·청소년의회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직접 기획한 놀이마당입니다.

인터뷰-이준규(오산시청소년의회 부의장)
대부분의 축제는 어른들 위주로 이루어져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산시어린이·청소년의회가 직접 이 축제를 기획하면서 아이들도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그런 축제를 만들게 됐습니다.

자막: 자연친화적, 성향별 놀이 ‘다양’
라디오 DJ로 나선 아이들이 직접 선곡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시청 광장. 영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별로 다양한 놀이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이날만큼은 혼날까봐 망설였던 짓궂은 놀이도 하고, 치아가 상할까, 많이 먹지 못했던 마시멜로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신이 납니다.

인터뷰-김다희(오산초 3학년)
평상시에는 혼날까봐 바닥에 낙서를 못했는데 오늘은 바닥에 낙서를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구요.

인터뷰-정운찬(고현초 3학년)
평상시에는 집에서 놀았는데, 집에서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동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아동 스스로가 만든 첫 번째 놀이마당 ‘플레이, 오산’.

작은 놀이 하나에도 타고난 개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아이들은 아동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