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학습동아리...우수시책 발굴 통로

내용

올해 초 ‘학습동아리’를 만든 오산시 6개 도서관의 사서들이 업무를 끝내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자막: 오산시 공무원 6개팀, 9개월 동안 ‘학습동아리’ 활동
지난 9개월 동안 연구한 과제 발표를 앞두고, 마무리 토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북적북적’이라는 이름의 이 동아리가 선정한 주제는 책을 뜻하는 북(book)과 유토피아(utopia)를 합성한 ‘북토피아’.

자막: 토론, 현장답사, 벤치마킹 통해 시정발전방안 연구
‘독서캠핑장’으로 유명세를 탄 ‘꿈두레 도서관’의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독서문화거리’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자막: 전문성 함양은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타당성 검토를 위한 토론과 현장답사, 벤치마킹 등의 경험은 연구 과제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정미 (중앙도서관 사서)
저희 (도서관에서) 하는 서비스가 굉장히 많은데, 그 서비스를 알릴 기회도 별로 없었고 해서, 사서들이 모여서 한 번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자 하는 의미에서 ‘북적북적’이라는 학습동아리를 만들어서 가입을 하게 됐고요. 오산시에 대해서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자막: 독서문화거리, 종합운동장 활용방안, ‘장미공원’ 조성 등
분야별 다양한 아이디어 논의돼
이같이 자발적으로 시정 발전 방안을 연구하는 학습동아리는 모두 6개. 노후화된 종합운동장의 재건축 활용 방안부터 생활스포츠 활성화 프로젝트, ‘장미’를 테마로 한 공원 특화 사업 등 분야별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자막: 2014년부터 4년 째 학습동아리 운영....공무원 140여 명 참여
지난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 학습동아리만 해도 25개. 이중 일부는 실제 시책에 반영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자막: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아이디어, 경기도 오디션에서 ‘혁신상’ 수상
49억원 교부금 확보로 실제 시책에도 반영
한 예로, 주민기피시설이던 하수처리장의 상부 공간에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인성 에듀타운’을 조성한다는 아이디어는 지난 해 ‘경기도 넥스트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49억원의 교부금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해정 (2015년 오산시 공무원 학습동아리 ‘오비이락’ 팀)
사실 업무 시간 외에 시간을 내서 활동하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고민해 보고 싶은 주제를 가지고 마음에 맞는 팀원들과 연구하고 또 이것이 좋은 성과를 내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에 반영된 경험이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자막: 오산시 매년 ‘학습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개최
공무원 학습동아리 활동 지원
매년 학습동아리 활동이 끝나는 시점에 ‘연구과제 발표대회’를 개최하는 오산시는 앞으로도 학습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직원들을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어수자 (오산시 자치행정과장)
지금 4년 동안 25개 팀의 147명이... 1년에 6개 팀 정도가 꾸준히 학습동아리를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이런 학습동아리가 구성이 되면 연구 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고요. 특히 성과를 낸 팀에 대해서는 특별한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특별 승급’을 생각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직사회의 상하관계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토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공무원 학습동아리. 올해는 어떤 아이디어가 시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