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직접 기획하고 만든 ‘오산시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

내용

즐거운 비명소리와 함께 집라인을 타고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아이들.

해먹에 누워 연신 까르르 웃는 아이의 모습에 아버지도 덩달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5월 5일 맑음터공원>
지난 5일 맑음터공원에서 열린 오산시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

자막: 체험, 참여, 오감, 모험, 웃음...5개 테마 놀이바다에 ‘풍덩’
거대한 놀이공원으로 변한 맑음터공원 곳곳은 각각의 개성을 가진 어린이들의 마음을 미리 읽어내기라도 한 듯, 수십가지의 다양한 놀이와 체험거리가 가득합니다.

인터뷰-박기성(원동초 1학년)
가족들이랑 같이 왔는데 학교 친구들도 만나고 재미있었어요.

인터뷰-임한별(원동초 3학년)
어린이날이 매일 매일 있었으면 좋겠어요.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놀아주지 못했던 엄마, 아빠도 이날만큼은 아이들과 한껏 웃으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습니다.

인터뷰-박철(오산시 누읍동)
네. 오늘은 즐거운 어린이날인데요. 여태까지 못 놀아준 거 다 해주지 못한 거 오늘 와서 이렇게 즐겁게 놀아주니까 참 재밌고, 그동안 내가 바빠서 못 놀아줘서 미안한 생각도 들고....

자막: 오산시어린이의회가 직접 기획·진행 도맡아
오산시어린이날축제한마당이 여느 어린이날 행사와는 달리 특별한 것은 바로 이날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이기 때문인데요.

한 달 넘게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권무성(오산시어린이의회 부의장)
앞으로 30년 동안 오산을 더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공연도 보고 체험도 같이 해 보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홍도연(오산시어린이의회 의원)
평상시에도 아동의 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긴 알았는데, 이렇게 행사의 진행도 하고 참여도 해보니까 아동의 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되었어요.

자막: ‘어린이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 주제로 캠페인
특히, 올해는 ‘어린이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주제로 캠페인에 나서 아동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권민정(오산시 부산동)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하면서 종이봉투를 나눠주고 있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니까 어린 친구들도 이렇게 자기 권리를 찾고 환경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행동을 보니까 엄마로서 한 번 더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어린이날 축제에 와서 여러 모습을 보게 돼서 참 즐겁습니다.

어린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어린이가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더욱 재미있고, 풍성했던 ‘오산시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낸 아이들은 이날 하루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