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체험하며 “갑진년 풍요·안녕” 기원

내용

♣음력 1월 15일, 오산천변
취타대의 웅장한 태평소 소리가 길을 열고, 신명 나는 풍물패를 따라 지신밟기 행렬이 이어집니다.

음력 1월 15일, 갑진년 첫 보름달을 맞아 오산천변에서 ‘정월대보름 큰잔치’가 열렸습니다.

엄마 손에 의지해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아이들.

삼삼오오 모인 윷놀이 판에서는 흩어지는 윷가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

인터뷰-장민석(정월대보름 큰잔치 관람객)
아이들 입장에서는 얘기로만 듣던 정월대보름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고, 조금 이따 달집태우기도 체험하고 돌아갈 예정입니다.

인터뷰-박강희·이채온(정월대보름 큰잔치 관람객)
떡메치기랑 제기차기 했는데, 그중에서 떡메치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보름달 뜨면 어떤 소원 빌고 싶어요?)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얘기할 거예요.

해가 지고 어스름이 찾아오자 달집 주위로 속속 모여드는 달맞이객.

자막:‘달집 태우기’로 “액운은 쫓고, 건강·풍요 기원”
청솔가지와 이엉을 쌓아 올린 10미터 높이 달집에 불을 붙이자,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마을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며 꾹꾹 눌러 쓴 소원지도 불길과 함께 하늘 높이 올라갑니다.

인터뷰-양현희(정월대보름 큰잔치 관람객)
가족들 다 행복하고 건강하면 좋겠다고 소원 빌었습니다.

인터뷰-곽순기(정월대보름 큰잔치 관람객)
우리 자녀들, 손자들 건강하고 공부 잘하라고 소원 빌었습니다.

인터뷰-이권재 오산시장
올 한 해 이 달집태우기를 통해서 모든 액운은 다 날려버리시고,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는, 또 오산의 경제발전도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 마지않습니다.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세시풍속을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 관람객들.

날씨가 흐려 예년만큼 밝은 보름달은 보지 못했지만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만은 한결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