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V뉴스 - 2020년 65호

내용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
“평화의 시대가 오면 한국의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겠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지옥이 열렸다.
곡사포는 맹렬히 쏟아졌고 마리아가
잔물결처럼 배경에 울려 퍼졌다. 아베마리아(the Ave Maria) 위로

자막: 오산시,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 개최
전 세계에 감동을 준 피아니스트이자 피아노 교육의 거장, 세이모어번스타인(Seymour Bernstein).

자막: 6.25 참전용사 세이모어, 최전선에서 100회 이상 공연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최전선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쳤고, 그와 같이 전쟁의 공포에 떨던 수많은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25번째 제 생일에 한국에 도착했어요.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죠.
너무 끔찍해요. 쓸모없는 짓이죠.
무엇을 위해 서로를 죽이는 걸까요?
도대체 전쟁의 의미는 뭘까요?

자막: “평화의 시대에 한국의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겠다.”
“평화의 시대가 오면 한국의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겠다.”

자막: 종군일기에 써 내려간 다짐... 70년 만에 이뤄
종군일기에 써 내려간 스물다섯 청년의 다짐이 70년이 흐른 2020년 11월 9일, 오산죽미령평화공원에서 실현됐습니다.

자막: 오산시· 세이모어 번스타인 유튜브 채널 ‘동시 생중계’
미국 뉴욕과 오산죽미령평화공원의 스미스평화관을 잇는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

피아노 교육의 거장 세이모어의 레슨은 학생들과의 벽을 허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세이모어라고 부르세요. 저는 선생님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친구이기도 하니까요.

소박하지만 따스한 자신의 방 피아노 앞에 앉아 학생들의 연주를 감상하는 세이모어.

92세의 나이가 믿겨 지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인 지도에 학생들의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집니다.

sync.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 中)

6.25 참전용사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또 교육자로서 여전히 사회공헌의 길을 찾고 있는 세이모어의 음악과 인생은 어린 학생뿐 아니라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이우림(원일초 6학년)
표현하는 것도 달라지는 것 같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김하람(원일초 5학년)
세이모어 번스타인 선생님처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원인모(피아니스트)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고, 인종도 나라도 다르지만,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정말 최상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선생님께 많은 레슨을 받았어요. 피아노 연주뿐 아니라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젊은 시절 참전하셨던 기억으로 학생들에게 이렇게 뭐라도 더 전해주려고 하시는 진심이 느껴져서 많은 배움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헌정 연주
(바흐의 칸타타 “신의 시간은 항상 최고의 시간이다”)

6.25 전쟁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 격전지에서 역사교육의 장이자 평화의 전당으로 탈바꿈한 죽미령평화공원.

포화가 빗발치던 전쟁터에서 수많은 이들을 위로하던 피아노 선율이 70년이라는 시간을 흘러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2회 미래교육 오산국제포럼’ AI 등 미래교육 방향 ‘제시’

앵커: ‘제2회 미래교육 오산국제포럼’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개최됐습니다. AI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AI 교육과 미래산업의 방향, AI 윤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 는데요. 모든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면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물론 관련 산업 종사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2회 미래교육 오산국제포럼’.

자막: ‘제2회 미래교육 오산국제포럼’ 11.6-7 온라인 생중계
국내외 선진 교육사례를 공유하고, 나아가 미래교육의 비전과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입니다.

자막: 국내 유수의 AI 교육전문가, 기업, 교육 주체 참여
자막: 미래산업과 연계한 교육 비전 및 방향 ‘모색’
‘AI 교육과 미래산업, 그 길을 함께 가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은 국내 최고의 AI 교육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산업과 연계한 앞으로의 교육 비전과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우리 앞에 닥친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교육의 변화는 어떻게 주도해나가고 산업과 연계하고 또 AI를 통한 여러 가지 교육에서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되겠고요. 이러한 포럼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AI 교육과 또 미래산업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자막: 분야별 주제 발표 및 토론 ‘온라인 생중계’
전야제 격인 포럼 첫날에는 오산시의 다양한 AI 교육 플랫폼을 엿볼 수 있는 랜선 투어가, 이튿날인 7일에는 오산대학교에서 세션별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 가운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됐습니다.

포럼에는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 심재경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 이사 등 국내 유수의 AI 교육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참석해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
현실과 가상이 점점 공존할 거예요. 마찬가지로 사람과 인공지능도 점점 공존 관계가 될 것이고... (AI는) 좋은 기술이자 도구이니까 잘 활용하면 되고, 사람은 그보다 더욱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심재경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 이사)
올 한 해는 원격수업에 대한 부분을 도구로써 접근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으로 갔을 때 커리큘럼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 커리큘럼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요.

이번 포럼은 특히 온오프라인으로 포럼을 지켜본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같은 교육 주체들에게 올바른 미래교육의 단초를 제시하면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박은혜(학부모)
앞으로는 4차산업, AI 산업이 활성화되는데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지만 막막한 상황에서 배우고 싶어서 왔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이명선(세마고 교장)
이 토론과 협의의 장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AI와 미래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지, 학교 교육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잘 도입이 되고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막: 오산시 ‘AI특별교육도시’ 선포...교육·행정 등에 AI ‘접목’
한편, 매년 ‘미래교육 오산국제포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선진교육 사례와 발전 방안을 공유하고 있는 오산시는 최근 ‘AI특별교육도시’를 선포하고, 교육과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