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매거진] ‘우리들의 사계’, 초등학생들의 통기타 콘서트!

내용

[오프닝]
지금 이곳에 울려 퍼지는 이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 들리시나요? 오산시 관내 초등학생들이 모여 멋진 통기타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건데요. 오산시가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2015년에 시작한 통기타 문화 활성화 사업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영상]
경쾌한 기타 선율과 신나는 노래 소리가 들리는 이곳.
오산시 22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약 600여 명이 펼치는 환상적인 통기타 콘서트 ‘우리들의 사계’ 현장입니다.

모두가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유명한 노래부터 최신 유행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섭렵하며 통기타 실력을 뽐내는데요.

INT> 허승안 (금암초 5학년)
1인1악기 시간을 통해 기타를 배울 수 있고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5학년 때 처음 (기타를) 접해서 색다른 경험이 많았어요. I love you라는 악동뮤지션의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를 한 번 쳐보고 싶어요.

오산시는 전국적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학교폭력과 따돌림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한 끝에 2015년부터 1인1악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함께 통기타를 배우면서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고 인성함양에도 도움이 돼 학생은 물론 선생님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은데요.

INT> 이충원 (세미초 교사)
요즘 아이들이 5학년쯤 되면 사춘기에 접어들고 아이들끼리 다툼도 많은 편인데 아이들이 같은 노래를 부르고 같은 악기를 배우다 보니까 마음도 하나가 되는 것 같고 서로 더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고 서로 맞춰가는 것들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아이들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멋진 기타 실력까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통기타 수업을 하는지 궁금해 여자 교장선생님들이 모여 통기타 연습을 하게 됐다는데요.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도록 열심히 기타 연습을 하면서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고 학교 운영에 대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INT> 문점애 (오산초 교장)
모여서 같이 노래도 한 곡씩 부르고 그래서 학교에서 받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우리 스스로가 먼저 힐링하는 시간이 됐고, 교장선생님들이 모여서 기타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학교의 어려운 일, 좋은 일, 좋은 교육 과정을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오산시의 1인 1악기 수업.

내년에는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통해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요.

얼마나 더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이 울려 퍼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OSTV 양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