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매거진] 치매, 극복할 수 있어요!!

내용

[오프닝]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요. 중앙 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치매환자 수는 72만 4천여 명, 치매치료 관련 비용은 14조 7천여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까지 치매에 대한 치료법은 없지만 초기부터 꾸준한 관리를 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산시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오산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영상]
강의실에 한데 둘러 앉아 각자 하나씩의 태블릿PC를 앞에 두고 앉아 있는 어르신들,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문제에서 제시된 색상을 기억했다가 주어진 시간 안에 같은 색상의 블록만 제거합니다. 난이도는 갈수록 어려워지는데요. 색상뿐 아니라 같은 그림을 제거하는 문제도 있네요.

이곳은 오산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뇌 청춘을 돌리도’ 치매예방 교실.

태블릿PC를 이용한 ‘코트라스’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전산화 인지 프로그램입니다.

INT> 김수지 (작업치료사)
뇌 청춘을 돌리도라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뇌 자극과 두뇌 활성화, 인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고요. 프로그램 운영은 기억 청춘 학교라는 12회기 활동을 통해서 만들기, 음악 같은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치매 예방을 해드리고요. 코트라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인지자극에 도움이 되는 치매예방을 하고 있습니다.

치매가 걱정돼 3년 동안 치매 검사를 받고 있다는 김영자씨는 치매안심센터에 나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도 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수업을 통해 우울증도 해결하고 기억 능력도 전보다 나아져 이 프로그램에 신뢰가 생겼다고 합니다.

INT> 김영자 (궐동, 74세)
제가 보건소를 잘 안와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선생님들이 굉장히 친절하니 노인들한테 잘 하더라고요. 여기 와서 수업을 받으니까 기억력이 자꾸 되살아나죠. 당근을 찍어야 하는 걸 알면서도 곰돌이 찍고, 곰돌이 찍어야하는 걸 알면서도 단풍을 찍고... 앞으로는 더 해야지요. 앞으로 많이 남았으니까.

또 다른 교실에서는 ‘내 기억을 돌리도’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치매환자의 인지 재활에 도움이 되는 그림그리기,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 중 꽃꽂이 프로그램이 한창이었는데요.

꽃과 풀을 만지는 원예 활동은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노인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산시 치매 안심센터는 오산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치매는 예방과 조기검진이 중요한 만큼 세분화된 프로그램으로 치매와 관련한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은 물론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증진하는 치매예방 교실, 치매어르신과 치매환자 가족의 쉼터가 되어주는 인지재활 교실,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치매질환에 대한 정보와 돌봄 기술을 알려주는 교실 등 맞춤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산시 치매안심센터는 이밖에도 월 3만원 한도의 치매치료비, 치매 어르신 실종 방지를 위한 배회인식표와 안심캐치 등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와 치매환자 가족들이 부담과 걱정을 덜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산시 치매안심센터,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OSTV 양한나입니다.